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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준섭 (호남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50 No.5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47 - 170 (24page)
DOI
10.15757/kpjt.2018.50.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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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영역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한 연구들 중 일부는 그의 스콜라주의를, 다른 일부는 그의 신비주의를 밝히려는 시도를 해왔다. 그러나 두 연구 방향은 그의 사상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에크하르트의 사상에서 스콜라주의와 신비주의가 어떠한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밝혀보려는 시도로 이루어진 것이다.
에크하르트의 사상 중 ‘버리고 떠나 있음’(Abgeschiedenheit)은 스콜라주의와 신비주의와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는 개념에 속한다. 그는 이 가르침을 아리스토텔레스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신학적 사고를 발전시켰는데, 이것이 신비주의이다. 이는 시공간으로부터 해방과 지성의 순수성 등에서, 비움과 무지라는 부정신학적 입장에서 볼 수 있다.
에크하르트의 사상을 단순히 스콜라주의나 혹은 신비주의의 초점을 두고 연구한 결과는 그를 단편적인 신학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단편성을 넘어 그의 신학사상의 종합적인 성격을 밝히고자 노력했다. 버리고 떠나 있음이라는 사상은 하나님으로 향하게 하는 전제조건이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절대적 필수 요건이다. 에크하르트는 이 가르침을 스콜라주의와 신비주의적 견지에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이때 그의 설명은 인간론적이고 인식론적인 견지를 통해서 진행시킨다.
마지막으로 에크하르트의 버리고 떠나 있음은 신성의 성취라는 점에서 부동성과 유동성의 공존을 설명한다. 여기서 그는 당시 스콜라주의자들의 인간론―외적인 인간과 내적인 인간―을 따르고, 한 사람 안에 부동성과 유동성의 공존을 제시한다. 외적인 인간은 유동성―슬픔과 탄식―을 가지고, 내적인 인간은 부동성을 유지하여 신적인 부동성에 참여가 가능한 존재이다. 부동성을 갖춘 존재는 모든 것을 완전히 버리고 떠난 후 신비적인 연합에 이르게 된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버리고 떠나 있음’의 스콜라적-신비적 배경
Ⅲ. 영혼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야하는가?
Ⅳ. 하나님을 향한 길로 버리고 떠나 있음
Ⅴ. 인간의 영 안에서 하나님의 활동성의 성취
Ⅵ. 인간 이해로서 신적 버리고 떠나 있음: 내적 인간과 외적인 인간
Ⅶ. 결론: 에크하르트의 사상의 스콜라주의와 신비주의 상관관계 이해를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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