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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주아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9권 제2호(통권 제38호)
발행연도
2018.10
수록면
407 - 44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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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0년대 문단의 총아로 등장했던 조세희의 작품 전반을 대상으로, 급속한 산업화의 흐름에 역행하여 도덕성의 회복과 분배 정의의 실현 등 공동체적 ‘희망’을 기획하는 일의 지난함이 조세희의 소설쓰기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 대해 논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위해 본 논문은 먼저 강력한 도덕주의적 요청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적 딜레마와 작가적 혼돈의 지점을 살폈다. 우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재독을 통해, 생존투쟁에 몰두하는 군중 앞에서 도덕성을 주장하거나, 인류 문명사를 지탱해온 산업화의 비인간적 발전 방향에 항의하거나 하는 서술 내용과는 별도로 텍스트 내부에서 무기력함이나 불안함 등이 표출되고 있음을 논의하였다. 이어서 조세희의 문학에서 사회 중산층으로 자리 잡은 엘리트가 비판 받는 지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덕적인 연민을 지닌 지식인 엘리트일수록 그의 소설에서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는 세속적인 자기이익의 실현에 몰두하면서도, 도덕적인 연민을 도리어 자기 결백성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서 소비해버리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중산층을 향한 작가의 비판을, 칸트 도덕론의 관점을 차용하여 ‘심정적 전도’라는 개념을 통해 살폈다. 아울러 조세희의 문학의 한계로 비판되곤 하는 선악의 이분법은, 비단 제한적인 현실인식의 결과라 비판될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이분법으로 규정하거나 단죄할 수 없는 현실적 모순을 너무 명료하게 인식한 결과 그 모순 앞에서 주저할 수밖에 없는 태도를 청산하기 위해 요청된 도덕주의적 서술 전략으로 보아야 함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닫힌 프레임’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은 결국 조세희의 소설 쓰기를 파행으로 이끈다. 이 글에서는 그의 후기 작품이 도덕성 회복을 향한 강박에 시달린 나머지 사실적 재현의 수준을 벗어나, ‘재현’이 소거된 르포르타주나 ‘사실’이 소거된 신학적 서사로 귀결되었음을 살폈다. 조세희의 문학적 행보는 ‘산업화의 첫 세대’라는 자의식 속에서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던 작가로서 감당해야만 했던 현실적 고투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노동, 가난, 희망
2. 생존본능과 도덕성
3. ‘심정의 전도(顚倒)’와 악의 자질
4. 희망의 문제와 유토피아
5.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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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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