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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표세만 (군산대)
저널정보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연구 아시아문화연구 제46집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219 - 24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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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부터 러일전쟁까지 당대 최고의 비평가였던 다카야마 조규는 1894년, 쓰보우치 쇼요의 역사소설 제창에 호응하여 다키구치 입도 를 쓴다. 그러나 이는 쇼요가 의도했던 멸사봉공의 무사도를 있는 그대로 그린 건전한 중세 역사소설이 아니었다. 조규는 명치시대 감성에 기반해 본인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주인공 사이토 도키요리를 그린다. 요코부에와의 실연을 계기로 출가한 도키요리는 흐트러짐 없는 정진 중 주군의 아들 고레모리와 만난 후 자결한다. 세속적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던 본인이 무사도적 규범을 강조하며 고레모리를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무사도적 규범이란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도키요리는 결국 자살을 통해 절대자유를 얻는다. 쇼요는 이를 이기적 명치남 이라 비판하지만 조규의 날카로운 현실인식은 동시대 독자들을 크게 설득시킨다. 그러나 종국적으로 조규는 개인 을 옭죄는 국가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였고 그 한계 속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다키구치 입도』의 <역사>
Ⅲ. 『다키구치 입도』의 <개인>
Ⅳ. 『다키구치 입도』의 <비애>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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