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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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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북아학회 한국동북아논총 한국동북아논총 제71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113 - 13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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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조직에서 통용되는 ‘오야봉(親)·고봉(子)’이라는 용어는 노동조직의 오야카타·고카타 관계에서 출발하면서 발전했다. 일본에서 근대 야쿠자조직이 결성된 배경은 법이 미치지 못하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던 항만, 건설현장, 광산의 최하층 노동자들이 동업조합 형식의 구미(租)를 만들면서 직업윤리가 아닌 자치적인 생존투쟁에서 성장 발전하였다. 근대 야쿠자는 노동조직의 하층 노동력 공급을 독점하고 인력중개업의 주도권을 잡아 폭력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항만과 탄광 등에 공급하면서 성장하였다. 일본 야쿠자조직은 범죄자이면서 합법적 존재로 인식되어 자신의 조직 문양이 새겨진 배지를 가슴에 달고, 사무소에 자신의 조직 간판을 내걸며, 잡지를 발견하거나 법률가로부터 법률적 자문을 받는 등 오랫동안 합법적으로 활동해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내 재일 한국인들은 국내로 귀국하지 못하고 암시장과 범죄조직에 눈을 돌려 군소 범죄조직을 결성해 일본 주변부사회에서 생활하였고, 재일 한국인의 절반이 효고·오사카·교토에 집중해 있어 일본 최대 범죄조직인 야마구치구미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야쿠자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21세기형 조직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그 범죄유형은 머지않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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