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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 명나라에서 청나라로의 역사적 전환기에 살았던 황종희(黃宗羲: 1610-1695)의 치국사상을 “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을 통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그 배경으로서 황종희의 일생과 정치적 환경, 기중심의 실용주의사상에 기초한 철학적 배경 그리고 그의 저서 “명이대방록”의 저술동기와 구조를 통해 성격을 살펴본다. 이어서 “명이대방록”에 나타난 황종희의 치국사상의 특성에 관해서 그의 국민주권의 확대, 절대군주의 권한에 대한 도전, 민생의 증진, 정부기구의 제안을 분석하여 그의 사상적 특성을 고찰한다. 마지막 평가부분에서 황종희 치국사상은 민주사상, 민생, 정부제도 및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후대 평가로부터 그 가치를 확인해보려고 시도했다. 그의 “명이대방록”을 통한 현실적 제안의 대부분은 국민은 주인이고, 군주는 손님이라는 국민주권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살펴보면 그는 순원(孫文)으로 하여금 절대군주제로부터 중국의 민주혁명을 이끌어내게 한 선구자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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