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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태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씨네포럼 씨네포럼 제29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9 - 36 (28page)
DOI
10.19119/cf.2018.0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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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반 정치적 격변기를 겪은 한국은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을 품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근대적인 이성애규범성을 고수하며 가족을 이끌어 갈 새로운 가부장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그에 따라,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1960)과 <마부>(1961)는 가부장제의 성공적 계승을 위해 애쓰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가족의 계급 상승을 위해 금욕적인 삶의 태도로 결속하며 서로 간의 친밀한 유대를 강화한다. 아들은 근대적인 가부장으로서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아버지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영원히 지속될 가부장제 안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버지는 아들의 출세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그에게 아들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이뤄줄 미래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에 아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나르시시즘적으로 동일시하며 가부장제의 영속성을 꾀한다. 퀴어적 관점에서 그 부자간의 과잉된 유대는 근친상간적 동성애, 즉 부자 로맨스의 가능성을 표출한다. 그러나 <박서방>에서 ‘박서방’과 제약회사에 다니는 장남 ‘용범’의 사랑은 기약 없이 지연되고 만다. 용범이 출세를 위해 결혼 후 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그 부자 로맨스는 그것이 금기시되는 사랑에 대한 자각에 앞서, 가족의 계급 상승이라는 근대적 과업으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이로써 이 가족 드라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퀴어한 부성 멜로드라마로 전회한다. 한편, <마부>에서 홀아비 마부 ‘춘삼’은 이성애적 욕망을 자제해가면서까지 장남인 ‘수업’의 고시 합격을 위해 뒷바라지를 한다. 그와 마주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는 ‘수원댁’은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그 가족의 계급 상승을 위한 경제적 조력자에 가깝다. 수업은 공부에 매진하면서도 부재한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며 형제자매들을 돌본다. 마침내 시험에 붙은 수업은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부자 로맨스를 과시한다. 그제야 수업은 ‘수원댁’에게 어머니의 자리를 허락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부자 로맨스의 불가능성과 부성 멜로드라마: <박서방>
3. 가부장제 계승을 위한 나르시시즘적 동일시: <마부>
4. 나오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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