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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18권 제4호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233 - 246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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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에서 철학적 글쓰기는 우리가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듯이 예술 또는 예술가의 활동 역시 그 지향하는 바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그 근원적 목적이 같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삶을 가치 있게 하고, 철학 역시 ‘철학하기’를 통해 지혜를 얻음으로써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것에 그 가치를 두고 있다. 철학하기는 대개 철학적 사유와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바, 철학적 글쓰기는 철학적 사유의 재현과도 같다. 우리는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과거, 미래, 그리고 현재를 소통하고 응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간을 초월한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무용에서의 철학적 글쓰기도 어떤 범주나 장르에 상관없이 작가의 독창적인 글쓰기가 존중받아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철학하기란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 철학하기란 무엇인가? 무엇에 관한 사유인가? 사유과정을 통해 철학적 글쓰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무엇에 관한 철학적 글쓰기 인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철학적 글쓰기가 어떤 도움을 주는가에 대한 물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무용에서 철학적 글쓰기는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러나 그 형식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는 조화롭고 다양한 접근으로 무용과 철학의 사유의 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해석과 결론을 가능케하여야 한다. 무용은 필자와 독자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열려있다는 사실에서 철학적 글쓰기를 마음껏 유희할 수 있고, 엑스타시스(ecstasis)와 카타르시스(catharsis)를 경험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또 다른 세계의 쾌(pleasure)를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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