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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9권 제2호
발행연도
2001.12
수록면
197 - 210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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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서양인과 서양의 모든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헤브라이즘의 신체관에 대하여 구약과 신약 성경, 유대의 사상가 Philo, 유대교의 성전인 Talmud 등을 통하여 고찰해보고 현대적 의의를 찾아보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 성경에 나타난 헤브라이즘의 신체관은 헬레니즘의 이원론과는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며 그 본질은 일원론적이라는 것이다. 신체(인간)를 나타내는 여러 단어들도 헤브라이즘의 다양한 표현 방법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본질적인 차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 신체와 영혼이 지칭되기는 하지만, 상반되는 두 요소로 분리하는 이원론의 표방이 아니다. 유대의 사상가 Philo도 정신(영혼)보다 신체(육체)에 상대적인 중요성을 부여하였고, 몸을 헬라 사상에서처럼 영혼의 무덤이니 감옥과 같이 저급한 것으로 보지 않았다. 몸은 집이요 성전이며 영혼의 형제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Talmud에서도 육체와 영혼이 이원적인 가운데 영혼이 다소 강조되기도 하지만, 육체와 영혼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육체도 하나님이 창조한 것이므로 경외롭게 다루어야 한다고 했다. 더욱이 훌륭한 육체는 높이 평가받았고, 심지어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에 더 합당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결국 신·구약 성경이나 Philo, 그리고 Talmud에서의 일원론적인 신체관이나 신체를 상대적으로 중시하고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은, 중세 암흑시대의 원인이 된 금욕주의가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헤브라이즘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고, 또 이러한 헤브라이즘 신체관은 이원론적인 사상으로 팽배되어 외적인 가치만 중시되고 있는 현대 체육에 있어서 全人이나 바람직한 인간 형성 등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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