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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32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31 - 14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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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윤리학을 인간의 자연적 경향성에서 정초 지우려하지 않고 오로지 도덕 법칙을 선험적으로만 수립할 수 있는 윤리 형이상학을 통해 정초 지우려 했듯이, 우정도 이념과도 같은 완전성 안에서 고찰하려 했다. 그래서 칸트는 『윤리형이상학』 <덕론>에서 우정이란 평등하고 상호적인 사랑과 존중을 통한 두 인격체들 간의 연합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러나 나는 칸트의 우정에 대한 정의는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우정하고는 매우 다를 뿐만 아니라 낯설기까지 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그의 정의가 친구들 상호 간의 관계를 규정하기 보다는 차라리 동료들 간의 관계로 규정하는 것이 알맞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료와 친구 관계의 혼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그의 인간관이 근대의 계약론적 인간관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평등하고 상호적이어야 한다. 우정이란 두 인격체들 간의 연합이다. 친구들에 대한 사랑의 이끌림은 존중을 통해 통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견해들에서 그의 계약적 관계의 인간관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그의 언어는 남성의 전유물로 보았던 이성주의적 언어로, 다시 말하면 아버지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아버지의 언어라는 것은 연역적 방식의 논증을 의미한다. 수학적으로 자명한 공리들처럼, 윤리학은 직관적으로 자명한 원리들을 제시하고 그것들로부터 구체적인 행위들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행위의 도덕적 정당화는 바로 도덕 규칙들이 도덕 원리와 일치될 때이다. 칸트의 우정에 대한 정의와 설명에서 부각되어 있는 언어들은 평등, 상호성, 의무, 연합, 존중의 언어들이다. 칸트는 우정의 속성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사소하게 다루고 있거나 또는 지나치게 감정적이어서 통제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이끌림으로서의 사랑은 불안정하고 천방지축이어서 존중을 통해 균형 잡아야 하는 두려운 대상이다. 칸트는 우정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로서 고찰했다고 보다는 우선적으로 근대적 인격체들 간의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존재들과는 나눌 수 없는 친구간의 친밀한 감정의 교류들이 얼마나 인생을 아름답고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아쉽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좋은 것들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친구가 없는 삶은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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