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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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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25집
발행연도
2013.3
수록면
163 - 18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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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연대성’에 대해 리처드 로티의 자유주의적 관점을 제시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로티는 ‘연대성’ 문제를 논의함에서 추상적 공동체에 맞추어 논의하는 게 아니라 근대 계몽주의의 사회적 산물인 자유주의 사회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하고 있다. 그럴 때, 그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제도들과 실천관행들을 구체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자유주의적 연대성을 창출 하려고 시도한다. 그의 비판적 시각에 따르면 이런 기획을 위해서는 그간의 주요 시도들 특히 탈근대주의적 시도를 대표하는 푸코적 담론과 보편주의적 시도를 대표하는 하버마스적 담론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 그가 보기에, 푸코적 담론은 자유주의 적 사회의 연대성 보다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논의에 더 적합하고, 반면 하버마스적 담론은 자유주의 사회와 그 실천관행들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그 사회의 연대성을 마련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그 이유는 자유주의 사회의 연대성은 인간의 보편적 본성을 발견함으로써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겪는 구체적 고통이나 굴욕감과 같은 ‘잔인성’에 대해서 상세히 서술함으로써 그들이 잔인성을 줄이고 ‘우리-지향(we-intentions)’을 창출하고 확장시켜야 하는 구체적 실천에서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이런 로티의 ‘자유주의적 연대성’을 인류 보편의 공통적 이성에 근거해서 그에 따른 보편적 정의원칙을 추구하고 정당화하는 보편적 ‘정의 연대’라고 보는 것도 아니고, 특정 공동체의 전통과 문화에 귀속된 적극적 가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적극적 가치 연대’라고 규정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자유주의 사회의 구성원들 가운데 사회적 약자들이 겪고 있는 구체적 잔인성에 주목하고 그 잔인성을 줄여가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소극적 가치 연대’ 즉 ‘공감연대’라고 평가해 본다. 물론 이런 소극적 ‘공감 연대’는 한편으로 자유주의 사회의 냉엄한 현실에 대해서 너무도 낭만적으로 접근한 나머지 실질적 연대를 형성하는 데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와, 다른 한편으로 20C 이후 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미국적 패권주의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정치적 보수주의를 초래할 뿐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비판이 있음에도 여전히 로티의 자유주의적 연대는 자유주의 사회에 대한 탈근대적 급진주의와 보편주의적 보수주의 양자를 가로지르는 탈근대적·탈보편적 개혁주의를 추동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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