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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7집
발행연도
2006.2
수록면
315 - 33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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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대적 입장에서 성리학을 재정립하기 위한 부분적 고찰로서, 성리학적 수양론이 과잉된 본질 환원론에 치우칠 때 생겨날 수 있는 부정적 측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성리학은 출세간의 신비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세간의 일상적 가치를 중시함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여전히 초월적 본질을 존재의 내부에 안치하여 다양한 일상적 현실을 거기로 환원시키려는 경향성을 갖는다. 이치-기질의 환원론, 본성-감정의 환원론, 혈연주의적 환원론 등이 그러하다. (1)이기(理氣)론적 구도에서 주체의 본질과 대상의 본질을 통하여 절대적 이치에 도달하려고 하면 할수록 주체-대상의 현실적 협상이 증발되고 순수한 이치라는 가설에 회귀하고 만다. 내적으로 수순한 본성을 추구함으로써 주체에 대하여 잡스러움/순수함, 탁함/깨끗함 등의 선천적 자기 균열을 가정하고, 외적으로 지극한 이치를 추구함으로써 대상에 대하여 초월론적 참됨을 가정한다. (2)본성-감정의 성리학적 구도에서 본성을 중심으로 감정을 수렴하여 통일하려고 할 때, 본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그리고 감정을 상대적인 것으로 봄으로써 순수한 본성은 비판적 현실 공간에서 분리된다. 그러한 본성이란 현실적으로 타협하고 협의할 대상이기보다 감정이 돌아가야 할 근원적 고향과도 같다. 주관에 내재한 천리로서의 본성 중에서도 가장 궁극적 가치는 인이며, 인을 자각하고 획득해가는 성리학의 수양 태도는 혼을 토해내려는 주관주의 시인의 언어와도 흡사하다. (3)혈연주의적 환원론은 혈연이 아닌 타자와의 교제방식을 의사(擬似) 혈연적 테두리 안에 제한시키려고 할 때 발생한다. 정치제도와 교육제도 등의 사회적 공공성을 혈연주의적인 친교 방식에 의해서 강화할 수 있다고 믿을 때 성리학은 본질주의적 폐단에 빠진다. 혈연 주의의 도식은 ‘X에서 유래한 Y’라는 어법을 통해서 구성된다. X는 본질 혹은 본체이며 Y는 본질에 포섭된다. 사실상 혈연주의적 환원론은 혈연관계를 사회관계의 본질로 옹립하며, 그 결과 모든 사회관계는 혈연관계의 다시 나타나기로 이해된다. 정리하자면, 성리학이 일상적 수양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기에는 본질 회귀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이제 성리학은 획일화된 동일자로서의 본질 회귀적 힘을 적절한 지점까지 해체함으로써 생리적 욕구의 미학, 감정적 표현의 창의성, 사회적 연대방식의 활성화 등에 문을 더 개방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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