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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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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6집
발행연도
2003.5
수록면
153 - 17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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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하이데거에 있어서 언어의 문제를 그의 사유의 전개과정을 따라 개괄한 것이다. 하이데거에 있어서 언어는 여러 가지 변모를 거치면서도 일관되게 존재의 근원적 현상을 찾고자 하는 모색의 길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언어는 단순한 도구적 수단으로서 개념적으로 파악하고 조작할 수 있는 대상언어의 차원을 넘어서서,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보다 근원적인 현상이다. 그러므로 하이데거에 있어서 언어는 인간의 세계경험과 이해를 방향짓는 세계정향의 언어성(Sprachlichkeit)으로서 언어 존재론적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말하며, 인간은 그에 응-답(ent-sprechen)함으로써만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는 초기 하이데거의 사유에서 의미론의 방향에서의 논리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고,『존재와 시간??에서는 현존재의 존재론의 실존론적 말하기였다. 전회 이후에 언어는 민족과 역사성으로의 존재의 부름이며 시인으로서의 인간이 그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으며, 그 이후에 언어는 나아가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밝힘(Lichtung)과 발현(Ereignis)이며 그 사유(Denek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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