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자은 (KAIST)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52집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147 - 185 (3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박완서 소설은 대개 두 가지 대립적인 세계를 중심으로 이쪽에서 저쪽을 향해 이행해가는 경계 넘기와 이탈의 서사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박완서 소설의 이러한 이행의 과정에는 언제나 샤머니즘적 풍경이 놓여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때 주인공과 주술의 접속은 단지 소재적 차원이나 현실 풍자가 아닌, 이들의 자기 정체화와 자기 구성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한 장치가 된다. 그리고 이 주술적 요소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출되거나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생존하면서 자기변신을 거듭한다.
특히 주술이 유교적인 전통 아래 계보적 질서의 지원자에서 전후 자본주의의 전면화 속에 생존하여 시장과 화폐 유통의 조력자로 변모하는 과정은 박완서 소설을 세속화라는 큰 프레임으로 읽도록 유도한다. 사회 이행 과정에서 주술은 살아남기 위해 지배적 사회질서에 순응하며 그 질서의 틈새를 파고들어 기생적 생존의 공간을 확보한다. 이렇게 본다면 사회의 세속화는 주술과 샤먼의 타락이기도 하며 이때 속화된 주술은 사회 변화에 따른 인물들의 존재전이에 유용한 도구이자 자기위안의 장치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속화는 새로운 세계로의 전면적 이행에서 ‘터부’시 되는 유령들, 가시화 되어서는 안 되는 경계적 존재들을 만들어낸다. 이는 소설 속에서 주술의 전통적 기능이 형해화 되는 과도적 현상과 맞물려 전개된다. 그러나 이후 박완서 소설은 흔히 ‘탈주술화’라고 일컬어지는 예상가능한 발전론적 전개를 초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주술이 자본의 논리를 자기화하면서 스스로 하나의 주체가 되어, 주술을 도구로 부렸던 인물들과 세계를 공격하는 장면을 형상화하고 자본주의의 구성적 계기로 작동하는 주술을 폭로함으로써 또 다른 의미를 획득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이 글의 2장에서는 주인공들의 이탈의 근거가 되는 주술적 공동체의 모습과 이 세계를 관장하는 할머니 샤먼들의 계보적 질서에 대한 분석을, 3장에서는 새로운 세계로 이행해가는 경계 넘기에서 전통과 현대 어디의 공식적 공동체에도 포함되지 못한 채 경계적 존재로 떠도는 ‘유령’으로서의 오빠에 대해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한 곳이 근대와 합리의 외장을 한 “와이로”의 세계라는 것과 주술이 개인의 밥벌이 보존을 위한 테크닉으로 전락하는 모습, 그리고 한국형 졸부의 기형성을 형상화하는 방식을 살폈다. 그리고 이것이 새로운 윤리에의 요청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의미화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주술적 공동체와 할머니 샤먼들의 계보적 질서
3. 새로운 세계로의 이행과 경계성의 존재
4. “와이로”의 세계의 기형성과 밥벌이 보존의 주술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