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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정치학회 21세기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보 제21집 제3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259 - 275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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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입헌군주국 통아의 정치적 역동은 왕족과 귀족의 전통적 패권에 대한 평민의 절대복종을 강조하는 원시적 규범, 곧 파카파파(Fakaapaapa)가 서구적 정치기제와 완벽하게 용융된 흥미로운 임상사례(clinical case)이다. 이와 같은 입헌구주제의 정치문화적 변용은 토착패권구도와 의회민주주기제 간의 병렬적 평형 상태가 노정되고 있는 인덥 도서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남태평양 지역연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비교민주주의연구에 있어서 상당한 함의를 갖는다. 즉, 통아에 대한 집중적 사례분석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이론적·방법론적 소득을 담보하고 있다. 첫째, 민주주의기제의 비서구적·남태평양적 변용양상이 노정하는 교차국가적 변이(cross-national variance)의 추동인자를 탐색하기 위한 경험적 연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둘째, 민주적 에토스의 침투를 제어하는 '남태평양적 방파제'를 규명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범세계적 확산경로(diffusionpath)를 추저가기 위한 가설모형의 기본구도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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