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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다운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26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41 - 16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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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에 발견된 ‘아동’은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일정한 교육과정을 겪게 된다. 여기에 아동문학은 ‘학교’라는 공적인 공간과 ‘가정’이라는 사적인 공간 모두를 넘나들며, 아동의 교육 과정에 관여하게 된다. 특히, 동시는 말하고 듣는 등의 직접적인 오감 자극을 통해 아동의 인식과 사고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학 작품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이 직접적인 사고 판단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아동문학에 내재되어있는 혁명적 이미지를 발견하게 된다. 혁명이란 기존에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고와 제도를 일순간 전복시키는 힘이다. 혁명의 힘은 단순히 이전의 사회 질서를 전복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새롭게 제시된 사회적 규칙을 일상화시키는 힘으로 이어지게 된다. 근대 이후 발견된 아동은 분명 이전의 시대에는 없었던 혁명적 존재이다. 이러한 혁명적 존재를 일상화시키는 데에는 일정한 도구가 필요했는데, 아동문학에서 발현된 혁명의 힘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동문학은 특수한 존재를 보편적 존재로 둔갑시키는 일련의 아동 담론 형성을 통하여 사회의 균질화 작업에 동참했다. 따라서 아동문학에서 발현되는 혁명적 이미지는 새롭게 발견된 근대의 아동을 사회의 요청에 따라 균질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시 속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이미지 역시, 규격화된 아동이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알랭 바디우의 “동일자의 생산은 그 자체가 동일자의 법칙 내부에 있다”는 사유를 전제로, 목일신 동시의 다시 읽기를 시도하고자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의 명랑성을 노래하는 목일신 동시에는 혁명적 이미지가 내재되어 있다. 이는 자연을 통해 ‘아동-동일자’의 이미지를 생산해 내고, 일상 묘사를 통한 내부의 규칙을 생산하는 것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먼저, 목일신의 동시 속에서 ‘아동-동일자’의 이미지 생산은 다양한 자연물의 반복적 재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 때 작품의 중심에는 ‘어린 산토끼, 어린 송아지, 어린 새싹, 어린 별 등’의 어린 이미지의 자연물, 동식물이 소환된다. 목일신의 동시는 어린 동식물들의 미성숙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 성장해야할 존재로서의 아동의 이미지를 재인식하게 만든다.
다음으로, 목일신 동시에서는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아동의 내부 규칙이 발현된다. 일상의 명랑함을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시에는 사회에서 아동에게 요구하는 ‘웃어른을 공경한다,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등’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포함되어있다. 특히, 작품 속에 아동의 성장에 모범적 기준이 될 ‘누나, 오빠 등’의 행동을 제시하여 동일자의 내부 규칙을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동일자의 법칙 내부에서 동일자를 생산한다는 바디우의 사유가 문학 작품으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지점이다.

목차

1. 머리말 : 동시와 혁명적 이미지
2. 자연물의 반복적 재현과 ‘아동-동일자’ 이미지 생산
3. 일상의 명랑성 묘사와 아동의 내부 규칙 확산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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