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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환모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26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57 - 8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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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편의 시가 실린 『파도의 말』(1972)은 손광은 시인이 고뇌와 열정으로 보낸 젊은 날의 생생한 기록들이다. 1962년 김현승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오면서 당당하게 시적 반란을 선포하였다. 그는 「나의 반란」에서 노자가 말하는 물의 속성을 “군단처럼 밀리고, 흐르고, 휘도는/ 誘導性”으로 파악한다. 이 물의 속성을 형상화하는 것은 곧 시인의 내면에 의식과 무의식을 가로지르는 감각적인 것들의 분할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시인의 주름진 삶의 과정에서 특정한 순간에 경험하는 “영혼을 흔들어준 시간들의 모임”이 그의 시의 세계를 이룬다.
대부분의 시들에는 유동적인 물의 이미지가 구체화되어 있다. ‘물두렁’으로서의 ‘파도’는 시인의 무의식적 욕망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메타포이다. 그런데 이 파도는 시인의 자의식을 자극하고 자꾸만 부끄러움을 불러일으킨다. 사월혁명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함에서 오는 부채의식은 「파도의 말」에 잘 드러난다. 이런 경향의 시들에는 ‘거대한 참여’와 반성적인 자기성찰의 결합이 물처럼 자연스럽지 않다.
다시 시인이 물의 세계를 닮으러 낮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욕망의 세계와 세속적 이해관계에서 비켜서게 되면 시의 건강성은 회복된다. 유동적인 물의 이미지가 시인의 원초적인 경험의 세계와 맞물리면서 노동의 건강성과 강인한 생명력이 형상성을 얻게 된 것이다. 「보리타작」과 「직녀도」가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정작 손광은 시의 매력은 유동적인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서정성에 있다. 그러한 서정성이 「노을」과 「그늘」에서처럼 시인과 자연이 하나 되는 격물치지의 경지를 보여주면서도 거기에 강인한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1. 머리말
2. 시적 출발의 누빔점
3. 혁명에의 부채의식과 내면의 소리
4. ‘미학의 물결’로서의 건강한 생명력
5.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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