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회이론학회 사회이론 사회이론 제46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05 - 143 (3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가장 강력한 은유의 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막스베버의 ‘쇠우리’를 파헤쳐본다. 먼저 지난 70년대 후반 내가 이 말을 ‘쇠우리’라는 한글로 옮긴 이야기를 되돌아본다. 당시 우리나라 사회학은 베버의 비교-역사 연구에 나타난 근대 변동의 비극과 그 흠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 때, 나는 궁지에 들어선 근대성에 대한 그의 생각을 풀이해보고자 하였다. 이어, 이 글은 베버가 세상을 떠난 지 60돌이 되던 1980년 학술계간지 「현상과인식」이 연 학술모임에서 ‘쇠우리’의 어두운 시대를 짧게 검토해보았던 나의 발표 논문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재인식”을 살핀다. 그런 다음, 베버의 ‘합리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삶의 ‘끌어올림’과 ‘끌어내림’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순의 역학관계를 밝혀 그의 생각을 내 식으로 다지며 넓혀보고자 한다. 앞의 것은 현존 질서를 초월하도록 ‘끌어올리는’ 초월 지향성을 말하고, 뒤의 것은 초월의 힘을 막아 현존 질서를 유지하도록 ‘끌어내리는’ 체제의 압력을 말한다. 이 삶의 역동성은 굴대 문명, 다른 말로 역사에서 삶의 초월 차원에 대한 인식을 가능케 한 유대교, 불교, 유교, 그리고 기독교와 같은 세계 종교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 논의에 이어, ‘쇠우리’ 개념이 한국사회에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추어낸다. 근대의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가족의 복리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는 가족주의가 힘을 쓰고 있고 그것이 사회 조직의 모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삶의 유형을 그리기 위해서는 ‘쇠우리’에 ‘대(竹)우리’가 더해져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개인이 아니라 기계의 부속품으로 생각하게 된 오늘날의 세계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책임 있는 마음가짐은, 초월의 힘과 체제의 힘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순의 계곡을 돌파해 가는 것이라는 말로 이 글은 마무리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0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300-00207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