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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영성 사회학’의 테제는 탈근대 사회의 실존적 상황과 조건에서 촉발된 ‘영성적 전환’ 현상을 반영하며 등장한 것이다. 영성적 관심의 전 지구적 증대 현상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나 한계는 흔히 영성의 상품화나 자본화 현상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참여적 영성’의 인정 여부에 대한 논의 그리고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영성에 의한 종교의 대체나 변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점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성의 개인주의적 및 탈맥락적 성향을 주목하는 종교 세속화론자들은 여하한의 영성 운동도 종교 세속화의 추세를 대체하거나 변용하는 전조로 간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의 영성 사회(과)학자들은 다양한 수준의 전인적 영성 운동에서 나타나는 영성의 ‘사회적 참여성’을 주목하면서 영성에 의한 전통 종교의 대체나 변용의 가능성을 주목한다. 결국, 영성 사회학 테제의 등장은 통상(ordinary) 사회학의 전통적 틀 구조와 패러다임을 촉발하는 큰 도전으로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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