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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7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27 - 6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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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성무애락론』을 중심으로 하여 혜강의 악론에서 감정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밝힌다. 첫째, 혜강의 성무애락설(聲無哀樂說)은 유가의 성유애락설(聲有哀樂說)을 비판하면서 제시된 학설이지만 악(樂)과 감정(情)의 관계마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혜강이 거론하는 음(音)은 주로 곡을 구성하는 제도화된 음악적 음을 가리키는 개념이고, 성(聲)은 사람이나 동물의 목소리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한 점에서 성과 음을 합친 성음(聲音)은 음악적 음과 물리적 소리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다. 성음(聲音)에 가사와 춤, 곧 가무가 결합함으로써 종합예술로서의 악(樂)이 이루어진다. 혜강은 성음과 감정간의 인과성을 부정하는 성무애락설을 지지하면서도, 악에 정서적 지향성이 담겨 있다고 보는 악유애락설(樂有哀樂說)을 수용한다. 혜강의 악론에서 성무애락설과 악유애락설이 양립가능한 이유는 악이 성음보다 더 큰 범주로서 이해되기 때문이다. 둘째, 혜강은 성음이 객관적 실재인 반면에 감정은 주관적 실재라고 본다. 이와 같은 양자의 특성 차이를 소홀히 하고서 성음이 감정을 지닌다고 말하면 명실불일치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혜강은 유가의 성유애락설이 객관적 실재인 성음으로 주관적 실재인 감정을 지시하려고 함으로써 명실불일치의 오류를 범한다고 본다. 셋째, 혜강은 비록 성음이 객관적 실재라고 할지라도 느낌을 직접적으로 격발할 수 있다고 본다. 성음에 내포된 고/저, 완/급, 강/약 등과 같은 성음의 객관적 속성들이 감상자로 하여금 조급(躁)/고요(靜)/집중(專)/분산(散) 등과 같은 기분(氣分, mood)을 갖도록 자극한다. 혜강은 조화로운 성음이 안정된 기분을 촉발한다는 점에서 좋은 성음이라고 평가한 반면에, 묘음(妙音)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기분에 중독되도록 만든다고 비판한다. 넷째, 혜강은 악(樂)이 가무를 통해 감정을 격발할 수 있다고 본다. 혜강은 정서적 표현 양식인 가무를 성음과 조응시킴으로써 문화적이고 정치적인 융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혜강 악론에서 성음은 기분을 직접적으로 격발할 뿐만 아니라 가무와의 조응을 통해 감정(情, emotion)의 격발에도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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