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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4집
발행연도
2014.3
수록면
1 - 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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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가 실제적인 행복보다는 관념으로서의 행복을 앞세울 때가 많음을 지적하면서, 먼저 행복이란 말의 기원을 정리한다. 용법상 서양에 서 행복은 즐거움으로 연결되지만, 동양적으로는 하늘의 축복과 관계된다. 우리 말에서 운이 좋았다는 ‘다행’(多幸)이나 복을 함께한다는 ‘음복’(飮福)이 대표적인 예다. 동양적 사유에서 행복은 반드시 즉각적인 즐거움과 관계하지 않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동양적 의미에서 좋은 것(good)은 반드시 선(善)이 아니다. 선은 싫은 것일 수도 있고,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유다이모니아를 말하면서 ‘잘 살기’(well-being)를 이야기했 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공부해야 탁월한 정신적 활동이 이루어지고, 따라서 행 복해진다. 그것이 바로 습관화된 중용이다. 여기서 철학의 역할이 부각된다. 유 가는 극기복례(克己復禮)와 같이 격식화된 예를 내세우면서 악(樂)의 친화성도 강조한다. 도가는 그보다는 자연적 즐거움(天樂)으로 일원화시키고자 한다. 행복 을 얻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배움을 강조하고, 장자는 육체가 아닌 정신을 기르라고 한다. 행복은 이렇듯 지혜(진지眞知 또는 소피아sophia)와 관련된다. 행복은 상대적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특수상대성과 일반상대성으로 나 뉜다. 행불행이라는 두 가지 등가조건 속에서 벌어지는 것이 특수상대성이고, 행복은 행복끼리 불행은 불행끼리 끊임없이 비교되는 것이 일반상대성이다. 홀 로 있을 때는 특수상대성 속에서 자기만족 또는 불만족에 안주하지만, 남과 있 을 때는 행불행을 상대적 상대성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매순간 행불행을 경험한 다. 인간은 특수상대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행복하다. 비교우위를 적게 만들수록 특수해진 환경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행복의 균등성은 ‘사람이 행불행을 느끼는 양은 같은가’를 묻는다. 사회적으로 비교되는 행복의 상대성과는 다르게, 매 개인이 누리는 행복과 불행은 다른 개 인의 그것과 마찬가지라는 추정이다. 사람은 일정량 이상의 행복이나 불행을 느 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욕망 분의 성취’이기 때문이다. 균등성은 특수상 대성 가운데 개인의 영역에 속한다. 이른바 ‘절대적 상대성’ 속의 ‘절대적’에 해 당된다. 너와 나의 행복의 양은 절대적으로 같기 때문에, 이를 깨달으면 아파테 이아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국가가 국민에게 ‘소득 2만 불 시대’처럼 행복을 강요할수록 상대성의 크기는 커져 특수상대성을 놓치고 만다. 균등성은 절대적으로 개인의 몫인데도, 국가가 행복을 선언하면 개인의 평정을 방해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나의 몫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불행하다. 늙은이는 과거와 현재라는 특수상대성이 분 명하게 성립하여 행복하고, 젊은이는 삶의 경험이 없어 세상을 일반상대성으로 이해하기 쉬어 불행하다. 행복을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자기 힘으로 행복 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정책, 세금제도에서 의무의 동질감, 주체성의 발현으로 요약된다. 행복론에서만큼은 국가의 행복이 곧 개인의 행복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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