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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87집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115 - 13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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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철학은 진리 의미이론에 입각한 단원주의적 언어의 철학이다. 특정 언어공동체의 시간공간과 독립된 영원한 질서로서의 형이상학이 중심주제였다. 그러나 담론의미론은 “말이 된다”라는 기준을 통하여 구체적 언어공동체에서의 인간 조건의 개념적 성찰을 가능하게 하여 소위분석적 담론을 허용한다. 예를 들어, 심재룡의 “마음”이나 남경희의 “결”에 대한 성찰은 한국어 안에서의 이러한 분석적 담론의 유형이 된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점의 논의에 설득력이 있다면 한국철학계는 한국의 일상언어에 더 주목하여 한국어가 인간조건에 조명하는 빛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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