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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51집
발행연도
2000.12
수록면
257 - 28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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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 허구론(modal fictionalism)은 가능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개입 없이 양상 언어에 대한 가능 세계 의미론을 부여하는 한 방식으로서 로젠에 의해 근래에 제안되어서 주목받고 있는 양상 의미론의 한 입장이다. 치하라는 그의 최근 저서에서 이 양상 허구론의 입장에 대해 흥미로운 반론들을 제시했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그것들 중, "섬 우주 (island universes) 반론", "상대역 관계(counterpart relation)의 허구성(fictionality) 반론", "필연성 공리(the axiom of necessity) 반론"이라 필자가 각각 명명한 세 가지 반론들을 재구성하고, 그것들이 왜 양상 허구론에 대한 성공적인 반론이 될 수 없는가를 보인다. 이런 과정에서, 허구론적 문장 연산자(operator)가 행동하는 방식, 양상 허구론적 분석에서 언급되는 세계 개념이나 상대역 개념의 성격, 양상 허구론자의 허구에 나타나는 재조합의 원리(principle of recombination)의 성격, 허구적 존재자와 허구적 문장의 관계 등을 비롯해, 양상 허구론적 접근을 둘러 싼 논의들에서의 몇 가지 중요한 기본 요소들과 그것들의 상호 관계에 대한 보다 나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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