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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년간 미국에 거주하면서 초등학교 재학 중인 만 6세의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이다. 6개월 동안 원어민 강사가 읽기 위주의 즉흥적인 영어 수업을 하면서 수업이 보여준 특성과 역할 및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조사하였다. 즉흥적인 수업 (Improvised teaching)이란 전통적인 구체적이고 조직화된 수업 지도안을 따르지 않으며 학생과 수업자의 활발한 상호작용 속에서 수업의 흐름에 따라 수업 절차와 활동이 자연스럽고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본 연구의 질적 데이터 수집은 수업 관찰, 아동 인터뷰, 수업자의 반성적 저널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양적 데이터는 아동의 어휘 읽기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수집되었다. 본 연구에서 즉흥적인 수업은 아동의 개인적인 수업 공간(space) 존중, 아동과 수업자 간의 라포르(rapport) 형성, 아동의 학습 주도권(agency)을 인정하는 특성을 보여 주었다. 그리하여 본 연구는 즉흥적 수업이 ELL 학습자의 언어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적인 접근법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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