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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187 - 222 (36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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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원의 소설은 전통적인 언어적 서술에서 볼 수 없는 영화적 기법을 도입하였다. 그의 소설에서 보여주는 영화적 기법이란 쇼트를 결합하여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내거나 의미를 심화시키는 몽타주 기법을 말한다. <황선지대>에서는 사건의 선조성이나 연속성보다는 하나의 공간을 묘사한 후 다른 공간을 묘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여기에서는 사건의 흐름을 감지할 수 없고 인물의 등장도 거의 없다. 단지 공간을 묘사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빠른 편집과 이동을 보이기 때문에 독자는 마치 영화관의 스크린과 카메라의 시선을 연상할 수 있다. 따라서 <황선지대>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쇼트의 결합방식에 의해서 서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적 서술은 언어적 서술의 선조성을 따르기 보다는 분절적인 쇼트를 병치시키기 때문에 영화의 몽타주 기법을 연상하게 한다. 영화의 몽타주는 그저 현실을 모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내용을 강렬하게 전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화적 서술은 전적으로 시각적인 언어를 따르기 때문이다. 영화는 현실을 생중계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는다. 물론 전사하는 세계가 실제 세계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관의 관객들은 영화를 볼 때 그 움직임을 현재의 움직임으로 지각하고 끝나지 않은 사건이나 대상을 본다고 착각한다. 따라서 영화적 기법을 문학에서 차용한다는 것은 리얼리티의 반영이 아니라 리얼리티의 재창조라고 할 수 있다. <유예>에서는 몽타주에 의한 시간적 병치를 통해 현실에 대한 재현보다는 현실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한다. <황선지대>에서 현실의 리얼리티에 주목했다고 하면 <유예>에서는 과거회상을 통해 사건의 개연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의식세계를 탐구한다. 주인공은 과거회상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현실에 대한 회의와 존재의 가치를 구현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유예>의 과거회상은 언어적 서술에서 보이는 시간 지시어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의 플래시백이나 플래시포워드 기법을 연상할 수 있다. 이는 영화에서처럼 아무런 설명 없이 즉자적으로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애매 모호하게 한다. 따라서 <유예>에서도 몽타주 기법을 연상할 수 있게 된다. 몽타주는 분절적인 쇼트의 결합이기 때문에 불완전한 현대사회와 현대인의 불안과 파편화된 심리를 드러내는 데 적절한 서술방식이라고 하겠다. 때문에 <유예>의 몽타주 기법은 현대사회의 불확정적이고 파편화된 자기반영적 서사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몽타주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우선 독자의 상상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쇼트의 결합은 언어적 서술과 같은 인과성과 선조성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쇼트들의 빈틈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독자가 서사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빈틈을 채우기 위해 핍진성에 의한 ``채워넣기``를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독자의 상상력에 의해 채워진 빈틈은 언어적 서술에서처럼 서술자가 독자에게 제시한 고정적인 단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독자의 상상력에 의해 채워졌기 때문에 훨씬 다성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따라서 영화적 서술은 독자의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해석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폭넓은 의미망을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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