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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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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485 - 50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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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대낮의 광장``과 ``밤거리``의 이원적 대립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김승옥의 단편소설들, 즉 <차나 한 잔>과 <서울 1964년 겨울>, <역사>, <야행>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들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야행``이 갖는 기능과 의미에 주목했는데, 이러한 ``야행``의 문제를 중심으로 그의 단편소설들에서 낮과 밤의 대립적 상상력이 어떤 양상으로 구체화되는지를 검토하고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고찰해 보았다. 김승옥의 문학세계는 구조적 폭력과 명시적 폭력 사이의 확연한 대립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것은 ``낮``과 ``밤``의 대립의 내용적 실체를 형성한다. 주로 ``밝음``과 ``빛``이 지배하는 ``낮``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구조적 폭력은 구체적인 실체를 결여한 형식적 리얼리티만을 제공한다. 탈사회적인 개인적 영역조차 결코 순수한 즐거움이 존재하는 자유로운 영역으로 기능하도록 놓아두지 않는 공허한 "정식의 생활"에 대한 강박, 예의바른 완곡어법을 통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등이 타인에 대한최고의 모욕이자 폭력적 억압이 되는 것이다. 반면 가시적 폭력은 그 폭력의 주체를 외관이 전부는 아닌, 그 이면에 우리의 환상을 자극하는 무언가를 간직하고 있는 "다면체"적인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외설적이고 잔인한폭력뿐만 아니라 일련의 비정상적인 외설적 행동들은 하나의 개체를 풍부하고 복합적인 내면을 간직한 인격체로 만들어주는 생명력의 원천이 된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에서 ``야행``은 대상과 세계의 다면체적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반복되는 시도의 성격을 띤다. 김승옥적 주체들이 격렬하고 가시적인 폭력과 외설적 행위가 자행되는 ``밤``의 거리로 나서는 것은 삶의 가상성을 뚫고 그것의 실재로 되돌아가기 위한 필사적인 전략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야행``은 자기 스스로를 비-존재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대낮의참을 수 없는 불안에 맞서, 생동하는 삶에 단단하게 자아를 토대하려는 급진적인 시도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또한 ``야행``은 구조적 폭력의 상황에 대한 명시적이고 가시적인 폭력의 시도로 기능한다. 이런 의미로써의 ``야행``은 외형적으로 평온하고 완벽하게 유지되는, 그러나 "빈껍데기"에 불과한 ``광장``의 질서에 작은 균열이나마 일으키고자 하는 시도와 유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의도하는 바는 구조적 폭력의 세계에 일종의 균열을 일으켜 그러한 폭력적 상황에 놓인 구성원들을 각성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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