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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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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105 - 14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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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작가 돈오 김의 <차이나맨>은 대보초 해안(Great Barrier Reef)을 항해하는 백만장자 갓프리의 호화 요트 쿼바디스호를 배경으로 대자연의 장엄한 풍광과 인정세태를 아우른 생태적 항해소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이면에 감춰진 인종적 현실에 초점을 맞추면 보다 진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문학도로서 요트의 기관사 노릇을 하는 일본인 죠오는 백인의 대륙에 조심스럽게 뿌리내리려는 동양계 이민의 대표적 초상이다. 죠오는 쿼바디스호의 항해 도중, 항해사 역할을 맡은 빅과 잦은 인종적 갈등을 일으키는데, 이는 호주 대륙의 기득권층 백인의 우월감으로 무장한 빅의 도발 때문이다. 주류사회 진입과정에서 죠오를 타자로서의 열등감에 젖게 하는 심리적 공황은 호주사회에서 동양인을 비하적으로 지칭하는 ``차이나맨(China man)``(되놈)이란 표현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서식하는 유독성 물고기의 이름과 겹친다는 상징성으로 말미암아 극대화된다. 이러한 현상들은 그로 하여금 자기방어벽으로 무장한 적대적 대인관을 형성하도록 하게 하는데 이는 완전적응(Adaptation)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이민자의 이중적 내면의식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한 와중에도 빅의 애인 베아트리스와 후견인딘의 격려에 힘입어 죠오는 언젠가는 이 대륙과 기필코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처럼 위화감과 적의(Irritation and Hostility)를 완전히 떨궈내고 백인들의 정서에 동화되기엔 주체적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그런 한편 그들의 세계에 편입하고픈 욕구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도없는 죠오의 딜레마는 호주대륙에서 동양계 유색인종이 감당해야 할 절체절명의 운명론적 업보이다. 한편 이 작품에선 죠오가 읽고 있는 초기 한국인 작가의 회고록을 통해작가 돈오 김의 내면풍경을 병치시키고 있어 주목되는데, 이는 모국어인 한국어를 방기하고 영어로 작품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돈오 김의 ``탈영토적서사``로서의 글쓰기에 기인한다. 일본인 주인공을 내세워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면서도 작품 속에 인용되는 회고록의 화자를 한국인으로 설정함으로써 돈오 김의 작가적 자아를 엿보게 하는 이 같은 격자 구조는 이주민의 고뇌를 형상화시키기에 더 없이 효과적인 담론방식이다. 이 같은 담론적 조작을 통해 독자는 훨씬 견인력있게 죠오의 내면에 다가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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