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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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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08.4
수록면
37 - 5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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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필자는 탈식민주의의 관점에서 우리 근대소설의 정전을 재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우리에게 탈식민주의의 관점이 필요한 것은 식민주의를 올바로 극복했을 때 비로소 온전한 근대문학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식민지를 경험한 민족의 경우 근대적 주체성이란 제국에 대한 예속이나 배타적 주체성이 아닌 제3의 위치에서 자주성을 되찾는 것을 의미했다. 제3의 위치란 동일성을 해체하는 타자의 위치에서 주체성을 얻는 것을 말한다. 그처럼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동일성을 넘어선 타자의 위치에서 근대적 주체성을 발견하는 것이 탈식민주의의 핵심적인 관점이다. 우리는 먼저 식민주의의 타자의 위치에서 탈식민주의적 대응이 시작됨을 주목했다. 초기 근대문학들이 분열된 주체를 등장시키는 것은 그런 타자의 위치를 포착하기 때문이다. 염상섭의 초기 환멸소설이나 동인지 작가의 성장소설들은 약자나 타자의 위치에서 청년 주인공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그 후 타자의 위치에서 고통과 분열을 경험한 인물들은 사랑과 연대를 통해 주체성을 찾기 시작하는데, 그런 타자성의 주체성을 지닌 인물들은 20년대 후반과 30년대 전반 리얼리즘 소설들에서 나타난다. 예컨대 『사랑과 죄』 『서화』 『고향』 『인간문제』 같은 작품들이다. 이 탈식민주의적 위치에서 나타난 우리소설들은 서구와 다른 우리문학의 고유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마르트 로베르가 말했듯이 서구소설은 근대의 오이디푸적 구조의 양가성과 연관되어 있다. 반면에 우리의 경우 오이디푸스화되는 것은 식민화를 뜻했으며, 오이디푸스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비오이디푸스적 문화에 연결되는 것이 필요했다. 따라서 오이디푸스 구조 내에서의 저항을 그린 서구문학이 오이디푸스적 장르라면, 그 구조의 타자의 위치를 주목한 우리 근대문학은 비오이디푸스적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반오이디푸스적 관점은 들뢰즈의 탈근대론과 유사한 입장을 포함한다. 그러나 앙티오이디푸스적 위치에서 분열자를 주목하는 서구 탈근대론과는 달리, 우리 문학에서는 오이디푸스 외부에서 사랑과 연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서구와는 달리 우리가 근대 이전부터 비오이디푸스적 문화와 욕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같은 탈식민주의적 입장에서 우리 문화의 고유한 특성을 주목하는 것이 정전을 재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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