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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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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239 - 254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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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종주국에 거주하는 식민지인이라는 특수한 조건은 재일동포를 언급함에 있어 국가와 민족의 불일치를 결코 소홀히 취급할 수 없는 중요한 상수로 취급하게 만든다. 특히 단일한 근대적 ``nation-state``를 이루지 못한 민족적 비극은 그 상황은 더욱 악화시킨다. 그 비극적 문제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바로 ``조선(朝鮮)``이라는 국적문제다. ``조선``이 재일조선인의 미묘한 국가적 귀속과 한국 근대사의 모순이 집약되어 있는 기호라면, ``재일조선인 문학``은 그들이 갖은 어려움을 딛고 이국 땅에서 일구어낸 민족적 자산이다. 따라서 재일 조선인 문학은 그 자체로 한민족의 사회·문화사적 궤적을 살피는 데 있어 귀중한 자료로서, 남북한 문학의 간극을 메우며 통일문학사를 조금이나마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재일조선인 문학은 근대적 민족의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또 근대적 국가를 향한 귀속의식이 어떤 식으로 창안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조총련의 산하조직 문예동은 식민종주국의 언어에 대항해 순한글 창작을 고수한다. 이는 문예동 소속작가가 네이션(nation)을 지향한다면, 일본이라는 국가틀을 인정한 상태에서 일본 정주를 전제로 ``재일(在日)``의 문제를 고민하는 작가들과 달리 재일조선인의 민족주의 운동은 일본의 차별과 동화정책에 맞서 민족적 정체성을 지켜 나가려는 자기 보존의 논리가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재일조선인의 민족주의 운동은 식민지 지배에 맞선 저항적 민족주의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혈연과 언어와 문화의 동질성에 집착 하면서 민족적 정체성의 고수를 위한 사회·정치적 투쟁을 마다하지 않는 재일조선인의 민족주의가 근대적 민족국가를 지향한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재일동포가 열망하는 통일된 민족국가가 부재한다는 점과 함께, 이 부재하는 민족국가를 북한이 대체한다는 점에 있다. 각 개인을 민족이라는 일률적인 집단적 주체로 호명하며 통일된 자주적 민족국가를 지향하는 재일동포의 저항적 민족주의는 북한의 ``사회주의적 애국주의``와 만나면서 그 의도에 상관없이 체제 유지의 동력으로 전유되고 만다. 한편 재일동포 사회가 일본에서의 영구정착을 모색하고 아예 일본으로 귀화하는 동포가 늘어남에 따라, 재일 조선인 한글문학이 점차 쇠퇴 내지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더 문학적 생명력을 유지 하려면, 재일조선인 한글문학이 민족과 국가의 완고한 테두리에 머물지 않고 특수한 민족적 문제에 고민하면서, 소수자로서의 디아스포라 체험과 보편적 인간의 문제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문학적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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