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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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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논총 사회과학연구논총 제7권
발행연도
2001.12
수록면
163 - 18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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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지배집단의 특징적인 사회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학연에 초점을 맞추어 이의 뿌리가 되어온 명문학교의 구체적인 실체와 이러한 명문 학교 동창관계에 근거한 상류계층의 남성과 여성의 학력의 동질성, 그리고 정부의 정책에 따른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시도를 통해 학연이라는 것이 한국사회에 상류계층에 얼마만큼 강력하게 뿌리내리고 있으며 어떻게 사회자본으로서 작용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상류계층 연구에 있어서 여성 학연의 중요성과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목적을 둔다. 본 연구의 주된 자료는 1964년부터 1986년까지의 입시관련기사, 1965년부터 1990년까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여자졸업생과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우편 조사된 303부의 질문지 중 상류계층으로 분류된 258명과 그들의 배우자들에 대한 자료와 심층면접 36사례이다. 입시관련기사 분석결과는 평준화 이전의 명문고등학교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하고 오랜 역사의 학연은 정부의 정책에 의해 사라지고 신흥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들이 부상하였으나 그 지속성과 영향력은 전 시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화된 것에 반하여 여자 명문고등학교의 맥은 예술학교를 통해 이어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연구 대상들의 출신 초.중.고.대학명 동과 같은 상세한 학력 자료에 대한 분석은 한국의 명문학교와 그 변천사가 상류계층의 학력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준화 이전 세대의 한국 상류계층 남녀 모두에 있어서 명문학교 학연은 매우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으나 중학교 무시험 추첨제, 고교평준화와 같은 정부의 정책은 상류계층 남성들의 학연을 절대적으로 약화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이를 예술학교를 통해 대치시키는 효과를 낳았으며 이는 상류계층 학연 연구에 있어서의 여성학연의 중요성에 대한 주장의 근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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