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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의 『소음과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에서 퀜틴의 나르시스적 우울증 분석을 통해 퀜틴의 자살 원인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소음과 분노』에서 다루는 나르시스적 우울증은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주체형성 발달과정의 이론을 통해 기존의 프로이트나 라깡의 주체형성 단계와 차별화를 가지는 모성의 기능 그리고 또 다른 부성의 기능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우선 어머니와 관계있는 전오이디푸스의 나르시시즘 단계의 문제점은 나르시스적 우울증 환자의 장애가 ‘상상의 아버지’ 기능에 있음을 밝힌다. 나르시스적 우울증 환자는 원초적 어머니로의 회귀와 같은 죽음 충동을 보여주는데 퀜틴의 독백은 어머니 상실에 대한 쇼즈의 멜랑콜리적 감성을 거울, 그림자 그리고 물의 메타포를 통해 보여준다. 이러한 시적 메타포는 상상계에서 상징계로의 이동을 통해 쇼즈를 명명하기 위한 시도를 증명하고 있지만 이러한 언어적인 승화는 결국 그의 슬픔을 더 이상 번역하지 못하는 지점에서 그를 죽음으로 이끈다.
『소음과 분노』에서 콤슨씨의 허무주의는 크리스테바의 상상의 아버지 기능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으로, 남부 후손들의 나르시스적 우울증은 부성 기능의 위기로 해석된다. 크리스테바에 의하면 아이가 아버지 세계와 동화되게 하는 첫 번째 감정적 연대는 바로 사랑이다. 이러한 면에서 남부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버지 역할에 실패한 아버지로, 엄격한 금지와 법 이전에 사랑으로 아이를 어머니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이다. 그로 인해 퀜틴의 자살은 원초적 어머니로 회귀하려는 나르시스적 우울증으로 인한 아버지 역할의 실패에서 기인한다. 결론적으로 이 나르시스적 우울증 분석은 퀜틴과 같은 나르시스적 주체가 고통 받는 것은 상징계의 법의 위기가 아닌 사랑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즉 사랑하는 아버지의 실패는 곧 구 남부의 실패와 그로 인한 좌절을 겪은 남부의 아버지의 몰락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음과 분노』에서 콤슨씨의 허무주의는 크리스테바의 상상의 아버지 기능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으로, 남부 후손들의 나르시스적 우울증은 부성 기능의 위기로 해석된다. 크리스테바에 의하면 아이가 아버지 세계와 동화되게 하는 첫 번째 감정적 연대는 바로 사랑이다. 이러한 면에서 남부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버지 역할에 실패한 아버지로, 엄격한 금지와 법 이전에 사랑으로 아이를 어머니로부터 분리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이다. 그로 인해 퀜틴의 자살은 원초적 어머니로 회귀하려는 나르시스적 우울증으로 인한 아버지 역할의 실패에서 기인한다. 결론적으로 이 나르시스적 우울증 분석은 퀜틴과 같은 나르시스적 주체가 고통 받는 것은 상징계의 법의 위기가 아닌 사랑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즉 사랑하는 아버지의 실패는 곧 구 남부의 실패와 그로 인한 좌절을 겪은 남부의 아버지의 몰락을 보여주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소음과 분노』: 퀜틴의 우울증과 자살
2. 나르시스적 주체와 우울증
3. 상상의 아버지와 그 부재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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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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