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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18권 제1호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53 - 83 (31page)
DOI
10.18327/jias.2014.04.1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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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군부독재와 민주화 이외에 또 하나의 미얀마 현대정치의 일부인 종족갈등의 정치사를 다루고 있다. 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내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민주화초기 단계에 들어선 현재까지 완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자유화와 함께 내전의 종전을 자신하고 있지만 종족문제는 민주화와 함께 혹은 민주주의보다 더 어려운 정치적 과제가 될 것이다. 식민 지배자에 의해 동원된 미얀마 종족 문제는 1949년 독립부터 아웅산 장군이 주도한 뺑롱협약을 통해 ‘준 연방제’의 구성으로 해결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 연구는 종족갈등의 역사와 현재의 종족 정치의 지리학을 정리한다. 그럼으로써 연방제의 실패가 민주주의 실패 그리고 정치권력의 공유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설계와 선택에 대한 미흡한 이해에 있었음을 살펴보고 미얀마 민주화의 과제가 종족갈등의 해결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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