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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13권 제1호
발행연도
2009.4
수록면
293 - 318 (26page)
DOI
10.18327/jias.2009.04.13.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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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중국과 일본은 미해결의 정치이슈-역사인식 문제,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심각한 외교적 갈등과 국민적 감정대립을 초래하면서 `가운 평화`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중일 국교회복 이후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켜 왔던 중일 간에 "최근 미해결의 정치이슈를 둘러싸고 갈등이 확대·심화되고 있는지"의 문제를 일본 측 정치동학-정치적, 이념적, 안보적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그 원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일 간 정냉경열(政冷經熱)의 현상을 초래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일본 정치동학의 변화였으며 특히 총보수화 체제의 확립과 친 타이완 파의 득세, 민족주의적 국가이념의 대두, 그리고 평화주의의 퇴색과 군사대국 지향 등이 중국과의 미해결인 정치이슈를 둘러싸고 갈등을 가져온 촉진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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