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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9권 제2호
발행연도
2005.7
수록면
237 - 256 (20page)
DOI
10.18327/jias.2005.07.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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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해 연안 국가의 남성과 백인이 지배하는 가부장적이고 인종주의적 사회 문화 배경은 여성의 소외와 배제를 동반한 권위주의적인 남성중심의 정치문화를 이끌어 왔다. 여성의 지속적인 사회 상승세 속에서도 정치에서 여성은 여전히 타자이며 소수자다. 본 논문은 최근 10년 동안 카리브 해 연안국가에서 실시된 선거를 토대로 정책결정참여 직에서 여성의 역할 분석을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가 주변화 된 소수 집단들이 정치적 목소리와 힘을 확보해 가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과제임을 강조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러한 과정은 한쪽이 다른 한쪽을 억압해온 전통적인 이분법적 위계구조를 형성한 서구 담론이 지닌 근본적인 세계관에 이의를 제기하고, 억압당해온 쪽을 차이로서 복원 할 것 주장하는 탈식민주의의 핵심이론인 혼종성의 개념을 일상의 저항으로 조직해 내는 계기가 된다. 정치적 의사소통에서 여성의 대표성 확보는 전통과 관습의 억매여 형성된 일상의 틀밖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감으로써 민주주의의 확장문제와 맞닿고 있음을 인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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