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의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중반에 걸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勝莊(684~?)은 그 행적 등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지만 그의 학문적인 성향을 간추려 보면, 圓測의 제자로서 일찍이 唯識學을 천착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그의 일실된 『金光明最勝王經疏』는 慧沼와 憬興 등의 것과 더불어 이 방면의 연구에 중요한 주석서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勝莊의 유일한 현존서인 『梵網經述記』에서는 『瑜伽論』에서 논술된 내용을 인용하여 해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유식 사상가다운 면모를 엿볼 수가 있으며, 『涅槃經』등에서 일체 중생에게 佛性이 있다고 한 내용에서, ``일체``란 ``少分의 일체``로서 ``一部分``과 같은 의미인데, 이것은 수행에 따라서 法性의 妙理를 성취한 一部의 聖人과 성취하지 못한 중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승장은 一乘家보다는 三乘家의 입장을 그의 교학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승장의 諸識에 관한 견해는 몸을 지탱하기 위하여 필요한 4가지의 食物인 四食에관하여, 思食은 業食으로서 現識인 阿羅(賴)耶識을 일으켜서 6道 윤회케 하며, 識食은 眞識인 阿梨耶識으로서 眼, 耳 등 前6識을 일으키고, 觸識은 受愛와 想像 등 4陰인 諸心을 증장시키며, 段食도 色, 聲, 香 등 5境인 諸色을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四食에서 최고의 경지인 金剛心까지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부처님뿐이라고 논술한다. 불타의 세 가지 변화신인 化身과 應身 및 法身을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범부들이 三心인 起事心과 依根本心 및 根本心 등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인데, 勝莊이 이 三心에 관하여 해설하고 있다. 즉, 眼, 耳, 鼻 등 6識이 인식활동을 하는 것은 起事心이고, 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내적인 事인 번뇌의 業果로서, 眼, 耳 등 6識이 貪慾, 瞋에 등을 일으켜 善惡業을 짓고서 五趣와 四生 등의 果事를 일으킴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밖으로 나타난 事로서 자기가 造作한 現象界로서, 眼, 耳 등 6識이 色, 聲 등의 경계를 攀緣하여 그의 種子를 重成해서 기세간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依根本心은 末那識으로서 阿賴耶識에 의지하고, 그의 見分을 반연하여 自心相을 일으켜 實我로 집착하며, 언제나 아뢰야식을 여의지 못하므로 依根本心이라 하며, 根本心이란 아뢰야식으로서 모든 有爲法의 所依處가 되어 제법의 종자를 함장하고, 제법을 생성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는 것이다. 중국 法相宗의 有形象 唯識論과 일반 대승불교의 無形象 唯識論은 진여와 불성론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외에도 阿陀那(adana)識에 관한 해석도 상이하다. 즉, 法相宗 등 新譯에서는 阿陀那識을 阿賴耶識과 같은 심식으로 여긴 반면에, 地論宗, 攝論宗 및 天台宗 등의 舊譯家들은 阿陀那識을 末那識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三心說에 관하여 勝莊은 법상종의 견해와 같이 아타나식을 아뢰야식으로 여긴 내용이 보이고 있다.
Seungjang(684~?) is assumed to live life from latter half of the 7th century to middle of the 8th century at the era of Silla Kingdom and most of his achievements have not been disclosed. Considering his scientific tendency, however, Seungjang who was a disciple of Woncheuk is thought to research vijnapti -matrata science from his young days: An explanation of Brahmajala that was sole book of Seungjang quoted Yogacarabhumi to show aspect of his thought of vijnapti-matrata. The Mahaparinirvanasutra said that all creatures had Buddhata: ``All`` means ``a part``, and not only saint that is a part of the accomplishment but also all creatures who are able to accomplish can exist together depending upon ascetic exercises.Seungjang thought of vijnana that four kinds of 食物 that could support human body: Vicitra-aharata that is activity-consciousness can produce alaya-vijnana to make cycle of human life at six ways. Buddha only is said to experience up to diamond meditation that belongs to the highest level of 四食. Layman is unable to attain three Buddhakayas that is three kinds of changes of the Buddha because he is unable to get rid of sad-vijnanani, mano-vijnana and alaya-vijnana: Seungjang explained three-cittas. Then, the Chinese Bubsang-sect regards adana-vijnana as alaya-vijnana, while not only Chuntae-sect but also Shubron-sect does adana-vijnana as mano-vijnana. As Bubsang-sect did, so Seungjang regarded adana-vijnana as alaya-vijn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