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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범 (미국 마하야나 불교연구소)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57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63 - 19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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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는 신라의 의상義湘(625-702)이『화엄경華嚴經』의 근본사상을 칠언삼십구, 210字로 요약하여 도인圖印으로 표현한 것이다. 화엄일승법계도를 줄여서 법계도라고 하며, 도인 안에 배치된 210자의 시를「법성게法性偈」라고 한다. 법계도는 화엄사상의 핵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화엄일승법계도가 어째서 화엄경이 나온 인도인들이나 먼저 접한 중국인들에게서 나오지 않고 우리 한국인에게서 나오게 된 것일까? 그것이 의상이라는 한 개인의 뛰어난 천재성에서 나온 것일까, 아니면 그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 어떤 다른 역사문화적 맥락이나 정신문화의 유전자적 배경이라도 우리에게 있는 것일까?
이 글은 의상의 화엄일승법계도의 내용이 우리 고유의 전통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사상의 특징과 어떻게 연관되며, 어떻게 그 특징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화엄일승법계도에 나타난 의상의 화엄사상이 단순히 화엄경의 사상을 요약해 보인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사상인 한사상이라는 사상적 배경이 있었기에 의상이 인도나 중국의 화엄사상가들보다도 더 함축적이면서도 더욱 원융하게 화엄사상을 표현해 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을 유추해 보려는 것이다.
의상의 화엄일승법계도와 그 내용인 법성게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비록 모습이 다양하게(多) 나타나지만, 전체로서 본성 가운데(中) 다 같이(同) 하나(一)로 연결되어 있으며, 전체와 부분은 이理로나 사事로나 서로 방해하거나 장애가 되지 않고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법계도의 사상은 이사무애법계理事無 碍法界와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라는 원융무애圓融無碍한 화엄경의 법계연기사상法界緣起思想을 집약하여 보여 준다. 법계도의 이러한 내용은 한사상에서 ‘한’이 가지는 일(一; 하나; one), 다(多; 많음; many), 중(中; 가운데; middle), 동(同; 같음; same), 혹(或; 얼마 혹은 부정不定; about), 행(行; 연속; continuing)의 6가지 의미와도 거의 일맥상통한다.
법계도와 법성게에 나타난 의상의 화엄사상은 단순히 화엄경의 사상을 요약해 보인 것이 아니라, 서로 상즉상입하며 일一·다多·중中·동同·혹或·행行으로 특징되는 우리 고유사상인 한사상이라는 사상적 배경을 통해 인도나 중국의 화엄사상가들보다도 더욱 함축적이면서도 깊이 있고 요령 있게 화엄사상의 특징을 잘 표현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의 특징과 내용
3. ‘한’사상의 의미와 그 특징
4. 한사상의 특징으로 살펴본 법계도의 도인과 내용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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