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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Sun Young Kim
저널정보
한국기독교학회 한국기독교신학논총 한국기독교신학논총 제87집
발행연도
2013.5
수록면
81 - 10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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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전체를 통해 안식일 준수에 관한 문제는 지속적인 논쟁거리가 되어왔다. 이 논쟁과 관련하여 16세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안식일 준수의 핵심과 참된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제시했고, 이 입장은 이후 지속적인 영향을 끼쳐왔다는 점에서 주요한 연구과제이다. 하지만 이 주제에 관한 연구물들이 매우 희소한 점을 감안하여, 본 논문은 이 주제를 다루되, 특별히 루터가 안식일 준수의 핵심과 참된 의도를 기독론적인 틀 안에서 한 쌍의 주제로 엮은 믿음과 사랑에 대한 그의 가르침을 해석의 열쇠로 사용하여 풀이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무엇보다도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인하여 새로운 통치가 시작되었고, 이 통치하에서 믿음에 의해 의롭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유대인들에게 주어졌던 안식일 준수 계명의 외적이고 의식적 차원에 얽매이지 않음을 선포한다. 이와 함께 안식일 준수 계명과 관련된 “거룩”의 개념을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제한하는 것으로부터 탈피하여, 루터는 오히려 시간과 공간, 그리고 모인 사람들까지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역설한다. 따라서 루터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준수하는 것의 핵심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는 말씀의 선포가 놓여 있으며, 이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믿음에 의해 받아들여져야 함을 피력한다. 더 나아가서 루터는 안식일 준수의 또 다른 차원인 사랑을 언급한다. 특별히 안식이라는 개념과 관련하여 금기사항들을 세부적으로 규정해 놓고 자신의 배는 채우는 반면 이웃을 섬기는 일에는 태만하면서 오히려 예수를 안식일 계명의 위반자라고 비난하는 유대인들의 위선을 꼬집으면서, 루터는 안식일 준수의 핵심과 참된 의도는 오히려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행위를 통해 성취된다는 역설적인 주장을 한다. 이와 함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안식일 선택의 문제와 관련하여 루터는 믿음과 사랑이라는 개념을 통해 신학적이고 실제적인 제안을 제시하며, 이 한 쌍의 개념을 통해 해석된 안식일 준수는 단지 선택된 하루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에 적용되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같이 믿음과 사랑이라는 한 쌍의 주제를 해석의 열쇠로 사용하면서 루터는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안식일 준수의 핵심과 참된 의도가 무엇인지를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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