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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누가복음의 탕자의 비유와 발레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작품 Prodigal Son (1929)을 상호 교차적인 시각으로 조명한 글이다. 이 논문은 누가 복음 본문과 발란신의 발레 작품을 서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성서 내러티브가 예술적 작품과 조우할 때에 그 해석적 가능성이 어떻게 풍부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시도하였다. 누가복음 비유 내러티브에서는 그 초점이 아버지의 사랑에 맞추어져 있으나 이 작품은 그 시각을 탕자에게 돌려놓고 있다. 이 발레 작품은 이러한 주제의 시각 변모를 위해 그 구조, 등장인물의 설정과 배정, 음악적 미술적 장치 등을 활용하고 있다. 누가복음의 비유는 아버지의 사랑을 강조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사랑과 용서보다는 아버지를 떠난 방탕한 삶의 유혹의 강렬함과 그 종국의 비참함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부정적 사례를 통한 교훈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비교적 연구를 통해 이 논문은 예술적 상상력과 성서 내러티브의 만남이 성서 해석에 있어서 다양한 해석적 가능성을 산출할 수 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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