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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수민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15 봄호 제38권 제1호 (통권 138호)
발행연도
2015.3
수록면
85 - 116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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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의 <관리급가조>는 고려시대의 급가제도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기본 지침이다. 중국의 당제(唐制)에도 관리의 급가제도가 있었고, 그 편성이 고려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唐)의 정기급가는 열흘인 순(旬)을 주기로 순환해 고려와 달랐다. 고려의 정기급가일은 삭망과 상하현의 현망(弦望)일과 24절기일을 중심으로 한 1달 4주(週) 체제에서 주기성이 두드러지며, 세시(歲時) 표현에 담긴 1년 시간관념이 말하듯 속절도 1년을 바탕으로 순환하는 주기성을 띠고 있었다. 이에 현망, 절기, 속절 급가의 주기성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월 1일·7일·15일·23일의 현망일을 분절로 순환하는 현망급가는 7일을 기본으로 하는 주기성을 형성했다. 대월(大月)에는 3·4주차에, 소월(小月)에는 3주차에 윤일을 적용하여 7일 1주 체제로 인해 남는 시일도 1달 구조에 안착하게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월력을 기반으로 하여 매월과 매주의 첫머리에 쉬는 날을 두었다.
둘째, 절기급가는 연 24회 순환하는 중국식 양력 기반 급가였다. 태음태양력의 명칭 자체로도 알 수 있듯 동아시아 역법은 일월력을 동시에 추구했고, 절기는 일력이었다. 고려의 급가에서도 현망이 월력을, 절기일이 일력을 담당해 1달 내에 현망급가 4일, 절기급가 2일이 드는 것이 보통이었다.
셋째, 속절(俗節)은 고려 이전부터 전해온 전통 절일로 파악되었다. 고려의 9대 속절은 원정(元正), 상원(上元), 한식(寒食), 상사(上巳), 단오(端午), 추석(秋夕), 중구(重九), 동지(冬至), 팔관(八關)이었으며, 모든 속절에는 급가가 부여되었다. 세수(歲首)인 원정(元正)에는 가장 긴 연휴인 7일이, 보름밤 연등회가 성대했던 상원과 팔관과 태묘의 제일(祭日)이었던 한식에 3일이 주어졌다. 다른 속절은 모두 1일을 쉬었다. 농한기인 동계 속절에 더 긴 연휴가 부여된 점이나 세수 및 춘하추동에 골고루 속절이 드는 점 등에서 속절의 춘하추동·하계동계 계절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고려 사회에는 1년 4계 12달 48주의 주기성을 가진 시간의 리듬이 있었다. 고려 정기급가의 1달 4주 주기성은 현대 양력 달력에서 보는 주(週) 인식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고려의 속절은 오늘날 세시 시일 구조의 기틀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고려의 급가제도는 동아시아 전통의 천시론을 바탕으로 현망의 월력 문화를 녹여 낸 천시론적 급가제도였다.

목차

I. 머리말
Ⅱ. 『고려사』의 <관리급가조>와 천시론적 급가제도
Ⅲ. 현망 · 절기 급가제도와 1월 4주 주기성
Ⅳ. 속절 급가제도와 1년 4계 계절성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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