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진아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회 제45호
발행연도
2014.7
수록면
229 - 262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에서는 死者의 노자돈으로서 사령제와의 관련성만이 제기되어 온 지전의 유래와 의미를 사료 중심으로 살펴보고, 기존의 인식과 달리 훨씬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어 그 안에 다양한 의미가 내재되어 있음을 규명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중국에서 유입된 지전은 그 역사가 殷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이 있으나, 그 보다는 漢나라 전후에 지전과 유사한 의미의 價値財를 儀物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초기에는 실물 화폐를 사용하다가 국가의 제재로 종이로 지전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후 唐에 이르러 祀祭에 쓰이기 시작하며 성행하였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에 지전이 정확히 언제 유입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8세기경 천도의례에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는 수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보편화된 시기는 보다 그 이후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본고에서는 다양한 고문헌 사례를 통해 지전이 사령제와 같은 종교제의 외에도 국가 및 관청의 제의, 유교의 상장례와 조상제의, 그리고 무속과 불교제의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 사례를 통해 지전에 내재된 의미를 본문에서는 크게 神體, 請神과 送神의 媒介物, 그리고 禮緞으로 분류해 보았다.
신체의 의미를 지니는 지전은 그 안에서도 신령이 강신하는 상징물과 死者가 머무르는 神主로 구분된다. 전자는 그 자체가 무속의 신령이나 祖上神, 그리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져, 신이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부군당을 비롯한 마을의 祭堂이나 巫家의 신당 그리고 개인의 집에 마련해 놓은 사당 등과 같은 聖所에 장식되어, 신의 모습을 가시화 한 畵像이나 彫刻像 등과 등가의 개념으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후자는 지전 안에 死者의 영혼이 담겨진다고 믿어 그 자체를 神主와 동일시 여겼던 것으로 이해되었다.
청신과 송신의 매개물의 의미를 지녔던 지전은 유교 상장례와 무속제의에서 사용되었는데, 유교상장례에서는 死者의 招魂의식에 魂을, 무속제의에서는 神과 魂을 초대하고 보내는 請神과 送神의 매개물로 인식되었다. 특히, 이들 제의에서는 매개물로 인식되는 지전이 송신의례에 소각되어짐으로써, 초대한 神과 魂을 떠나보내는 것으로 믿어졌다.
禮緞의 의미를 지니는 지전은 獻物의 의미와 冥錢의 의미로 구분해보았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지전은 그것을 태우거나 제장 주변에 놓음으로써 神이 사는 天界와 死者가 사는 冥界에서의 價値財인 財貨로 전환된다고 믿어졌다. 즉, 이승에서와 마찬가지로 그곳에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제적인 價値財가 필요하다는 관념이 당시에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지전은 神과 死者, 그리고 現世人 상호 간의 소통이 가능하게 해 주는 상징적 매개물로 인식되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지전의 기원과 유래
3.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 지전
4. 지전에 내재된 다양한 의미
5.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5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380-00130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