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른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년기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50세 이상 중년 및 노인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운동,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건강행위 관련 요인이 영양섭취량의 양적, 질적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2000년 10월~12월에 전국 15개 도시에서 50세 이상 2660명(남 847명, 여 1813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련요인과 함께 타당도가 입증된 반정량 식품섭취빈도조사지를 활용하여 영양섭취량을 조사하였다. 각 영양소별 평균필요량을 기준으로 섭취량 평가를 하였으며, 영양섭취의 질적 수준은 평균영양필요량 미만 섭취한 영양소 갯수 및 평균영양소적정도로 평가하였다. 전반적인 영양섭취상태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유의하게 적게 섭취하였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녀 모두 영양섭취상태가 양적, 질적으로 불량해졌다. 흡연은 중년 및 노년기 남자의 영양섭취상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나, 여자에서는 모든 영양소 섭취를 낮추었다. 음주는 50대 이후 중년 및 노년기 남자와 여자의 각 영양소 섭취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남녀 모두 영양섭취상태가 우수하였다. 남자대상자는 스트레스에 의해 영양섭취상태가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여자대상자는 스트레스에 의해 영양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빈도가 높은 것도 스트레스와 비슷하게 중년 및 노년기 여성의 영양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련요인과 연령을 독립변수로 하고 평균영양소 적정도를 종속변수로 하여 단계별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우울상태, 흡연이 50세 이상 성인 및 노인의 영양위험과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을 보정하여 각 건강행위요인별 영양위험비율을 조사한 결과, 흡연은 남자의 영양위험에 속할 확률을 14% 높였으며, 여자는 흡연에 의해 영양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1.84배 증가였으며, 고령노인이 될 수록 위험율이 증가하여 50~64세 흡연자에 비해 65~74세 흡연자는 1.38배, 75세 이상에서는 2.43배 증가하였다. 음주는 남자의 영양위험에 속할 확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여자에서는 23% 증가하였으며 50~64세 음주자에 비해 65~74세 음주자는 1.41배, 75세 이상에서는 2.58배 증가하였다. 규칙적인 운동은 영양위험에 속할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영양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94% 증가하였으며, 여자대상자에서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영양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2.58배 증가하였다. 스트레스는 남자 대상자에게는 영양위험에 속할 확률을 53% 높였으며, 여자대상자에서는 영양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1.73배 증가하였다. 우울빈도는 남자 대상자에게는 영양위험에 속할 확률을 25% 높였으며, 여자대상자에서는 영양위험군에 속할 확률을 1.34배 증가시켰다. 결론적으로 50세 이상 성인 및 노인의 영양불량은 음주, 흡연, 운동 등의 건강실천 행위적 요인과 심리적요인인 스트레스, 우울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여자의 경우 좀더 그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50세 이상 성인 및 노인에서 영양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각종 건강행위를 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환경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이상의 본 연구 결과는 중년 및 노인을 위한 영양증진 정책 및 영양개선사업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Undernutrition could be a significant deterrent to healthy aging and could negatively affect health outcomes in elderly. This study aimed to assess health-related factors which are associated with nutritional risks in middle-aged and elderly individuals by a cross-sectional study.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2660 subjects (847 males, 1813 females), aged 50 years and over, in 15 cities in Korea. Data on food intake were obtained through a validated semi-quantitative food frequency questionnaires. Nutritional status were analyzed according to health-related factors including cigarette smoking, alcohol drinking, exercise, stress and depression level. Less regular exercise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likelihood of a poor nutrition [odds ratio (OR) 1.94; 95% confidence intervals (CI) 1.43-2.65] of middle-aged and elderly male subjects. Cigarette smoking (OR 1.84; 95% CI 1.24-2.71), less exercise (OR 2.58; 95% CI 2.07-3.21), stress (OR 1.73; 95% CI 1.36-2.22), and depression (OR 1.34; 95% CI 1.08-1.67) of middle-aged and elderly female subjects was associated with a higher likelihood of a poor nutrition. The results of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less exercise proved to be the strongest predictors for the poor nutrition, followed by stress, smoking, and depression (model R2= 9.0%). It suggests that guidance to promote regular exercise, to quit smoking, to minimize stress and depression level might help to improve nutritional status of middle-aged and elderly in Korea. These findings also suggest that having recommendable health behaviors are beneficial to the good nutrition of subjects aged 50 years and over. (Korean J Community Nutrition 12(5) : 592~605,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