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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재인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60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31 - 69 (39page)
DOI
10.21185/jhu.2014.12.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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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역사적 트라우마 가운데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이산 트라우마에 주목하면서, 역사적 외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까지 지속되는 징후에 대해 논하였다. 사할린 한인은 비교적 강렬한 고국지향성을 지닌 존재들이며, 특히 강제이주를 직접 경험하지 않고 고국과의 접촉 기회도 적은 후세대에게까지 그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본고는 사할린 한인에 초점을 맞추어 전이적 성격의 이산 트라우마의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먼저 2장에서는 사할린 한인의 이산 트라우마 특성으로 후세대에까지 전이되는 낯선 고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논하였다. 그 실상이 어떠한지 설문조사 자료와 선행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살펴보고, 그것이 야기하는 문제점으로 영주귀국자들의 사례를 통해 부작용을 검토해 보았다. 본고는 특히 이 대표적인 실례로 1941년 사할린 출생자 C(남)를 들었는데, 그는 강제징용한 가족사도 없고, 부교장 및 목사로 활동하며 비교적 풍요롭게 지내다가 환갑이 넘어 고향을 버리고 2011년에 영주귀국을 결심하였다.
이어 3장에서는 보다 면밀한 접근을 위해서 사할린 한인C의 생애담을 살펴보았다. 그에게 ‘낯선 고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라는 이산 트라우마를 구성한 요인은 그의 삶 전반에서 발견되었다. 그의 생애는 사회?집단적 환경과 개체가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산 트라우마가 지속되고 가중되는 형상을 띄고 있었다. 강제징용이나 피난을 직접 경험하지 않음에도 이산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었던 까닭은 민족과 국가가 일치되지 않는 출신 배경이 전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할린 한인 사회에 보편적 욕망이었던 우리 민족이 사는 국가에 대한 욕망이 그에게도 전이되고, 러시아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좌절되었으며, 갖가지 갈등들도 모두 ‘민족≠국가’의 좌절로 전치시키면서 이산 트라우마가 지속되었던 것이다. 구소련의 붕괴와 한국의 경제적 부흥,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 확장과 맞물려 여러 혜택의 중심에 있었기에,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어 사는 나라를 동경하게 된 것이다.
‘민족=국가’에 대한 간절한 욕망의 좌절로 인한 이산 트라우마는 영주귀국으로 일면 해소되었을 수 있으나, 러시아의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나, 때때로 감지되는 낯설음은 새로운 이산 트라우마를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러시아 동포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와서 한국의 자본주의를 경험하고, 많이 배워서 성공하라는 그의 교설은 현재의 삶에도 지속되고 있는 이산 트라우마 징후의 단면일 수 있다.
C의 생애담에서 발견한 이산 트라우마의 구성 배경들은 하나 하나 치유방안 설계의 기점이 될 수 있는데, 이글에서는 민족교육의 필요성만을 제기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막연한 고국 지향성의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면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하는 보다 정밀한 연구와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사할린 한인의 이산 트라우마 특성: 후세대에까지 전이(轉移)되는 낯선 고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
3. 고향을 떠나 영주귀국한 C의 생애담으로 본 이산 트라우마의 구성 요인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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