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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혜진 (숙명여대)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51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11 - 1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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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세종대의 국가 음악 정비 과정에서 노정된 동아시아 예악에 대한 인식을 주요 쟁점별로 정리하고 이를 세종대에 간행된 악보를 통해 재검토하였다.
세종대에는 국가 의례음악 정비과정에서 예악의 불균형, 예악 전거(典據)의 선별과 습용(襲用) 범위, 아악전용과 향악겸용 문제, 조종의 공덕을 기리는 악무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예에 비해 소홀히 취급된 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현실 인식에서 촉발된 예악정비는 고제(古制)를 전형으로 삼고 경전과 역대의 주요 역사서와 사전류를 참고하되, 중국의 예악 전승도 ‘순정’하지 않으므로 ‘고례(古禮)’와 ‘시의(時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 아울러 세종 전반기에는 고제의 예악론에 따라 속악을 버리고 아악만을 전용하자는 논의가 우세하였지만, 점차 ‘조선의 음악이 중국과 다르다’는 인식하에 향악 겸용론이 정착되었다. 세종 후반기에는 조종의 공덕을 기리는 교화 목적의 대규모의 악무 제정이 새롭게 추진되는데 이 과정에서는 전통적인 예악론에서 기피하는 속악을 과감히 채용함으로써 중국과 다른 국가의례음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세종대의 예악론의 인식과 국가예악 정비의 성과는 세종대에 세 종류의 악보로 완성되어 『세종실록』 권 136부터 권147권에 부록되어 전한다. 『세종실록악보』의 아악보는 군·신·민·사·물의 질서를 악률론으로 구현한 『율려신서』의 이론 중 일부를 채택하여 논리적 체계를 세우고 이를 활용하여 조회아악과 제사아악을 완성하여 악보화하였다. 이 악보는 중국의 원전을 조선의 방식대로 재편한 것이며, 중국과 다른 기보체계인 ‘궁상자보’를 새로 만들어 쓴 것이다.
신악보는 향악과 고취악에 기하여 조종의 공덕을 기리는 악가를 수록한 것이다. <봉래의>·<정대업>·<보태평>·<발상>의 42곡이며, 중국악보에서도 활용된 적이 있는 네모칸 악보를 응용하여 가사와 악기선율, 음높이를 적고, 여기에 중국과 달리 음의 시가를 표기할 수 있는 유량악보, 즉 정간보를 탄생시켰다.
세종대에는 아악 외에 전래의 속악을 정비하는데도 힘을 기울였다. 세종대에 속악 23곡을 수록한 『시용속악보』가 간행되었고, 이 중 두곡이 『세종실록악보』말미에 수록되었다.
이상과 같은 세종시대의 음악정비는 동아시아 유교의 근간을 이루는 보편적 예악론의 구현에서 출발하여 고제에 맞는 아악을 완성한데 이어, 예악론의 자율적 해석을 통해 조선 고유의 독창적인 신악을 창조하였다는 점에서 유례없는 음악사의 업적으로 평가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세종대의 예악론의 주요 쟁점
3. 세종대의 악보에 반영된 예악론의 인식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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