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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63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327 - 35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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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에서는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관계의 단절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충동의 회로를 살피고 있다. 욕망과는 달리 충동은 대상의 선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선취 직전의 반복되는 틀을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회로 속의 회귀’라 이름할 수 있는 충동 양상은 오정희 소설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새로운 연구 시각이 될 수 있다. 주인공들에게 놓여진 반복적이며 무의미한 일상과 그 이후에 연결되는 일탈적 행동은 충동의 논리로 이해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물지 않은 과거의 상처는 현재의 일상에 균열을 가하면서 인물들이 파괴적 충동을 일으키게끔 작용하게 된다. 죽은 아이나 어머니처럼 이미 상실된 대상으로 나타나는 과거의 상처들은 현재의 일상에서 회상과 환상의 형식으로 나타나 삶에 균열을 일으킨다. 단절된 관계 양상을 극복하길 시도하는 「불의 강」의 ‘그’는 방화라는 파괴적 충동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반복되는 일상과의 단절을 시도하는 것으로 새로운 부부 관계의 양상을 갈구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이해되어야 한다. 반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나’의 태도는 텅 빈 제스처로 남편에게 대응하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이들 사이의 단절된 관계가 해소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안개의 둑」 역시 부부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우려는 시도로 여행을 떠나온 나와 아내의 관계를 보여준다. 외부로부터 피해 받았다는 인식은 누군가 나를 응시하는 듯한 상태로 나타난다. 안마사는 주인공의 내면에 억압된 상태를 드러내는 인물로 나타나면서, 외화된 욕망의 표출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장님인 안마사를 길가에 버려두고 돌아오는 나의 행위는 진정한 자신의 내면적 목소리를 외면하게 되는 상황이다. 부녀지간의 화투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는 「저녁의 게임」 역시 아버지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원만한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나의 충동적 행동을 보여준다. 나는 아버지에 대한 진실한 물음을 은폐한 채 환상 속에서만 문답 놀이를 취하는 형상이다. 해소되지 못한 욕망은 성적 충동으로 나타나면서 타자로 상징되는 세계 질서와의 분리 상태를 극대화하게 된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며
2. 불의 기원에 대한 상이한 접근과 융합되지 못하는 텅 빈 제스처-「불의 강」
3. 밝음과 어둠의 경계로서의 안개와 유기되는 욕망-「안개의 둑」
4. 은폐-놀이를 통한 응답의 지연과 부유하는 성충동-「저녁의 게임」
5.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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