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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혜조 (성균관대)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6권 제4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403 - 42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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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바슬라프 니진스키의 발레미학을 조명하기 위해 안무가로서 니진스키가 갖는 창작적 고유성을 문화적 모더니티의 맥락에서 고찰하고 있다. 본고는 1913년 초연된 『유희』를 구체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니진스키의『유희』에서 나타나는 근대성은 ‘전통 지향적 미의식’을 전제로 하며, 이는 전통적 발레 규칙 요소들의 수용과 변형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니진스키는 현실의 일상을 잠재된 예술적 모티프로 보거나 인간 신체의 조형적 미에 주목하는 등 새로운 파격적 구상들을 작품 속에 반영시킨 한편, 고전발레의 서사구조를 차용하거나 극중 고전적 원칙을 준수하는 안무들을 사용하기도 하여, 전통적 관례성과 창조적 혁신의 중용적 균형점을 모색하였다. 또한 니진스키가 작품 전반에 걸쳐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호모섹슈얼리티의 예술적 형상화’라는 실험적 구상은 러시아 문화예술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은폐되어 있었던 성에 대한 인식의 개방을 촉구하였고, 욕망의 표출 혹은 자유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데 주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와 같은 니진스키의 다양한 시도는 ‘정형화된 미’를 추구했던 발레 규범미학에 대한 모더니스트들의 부정적 인식을 표면화시켰고, 무용을 통해 근대적 자의식과 개성을 형상화하려는 다양한 차원의 전위적 시도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니진스키의 『유희』는 후대 무용수들에게 전형성을 부정한 모더니즘 무용예술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근대 러시아 예술사에서 신고전주의 발레 및 탈근대적 현대발레 탄생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는 말
2. 『유희』의 창작 배경
3. 『유희』의 주제와 표상: 전통의 수용과 변형
4. 『유희』의 내적 의미: 호모섹슈얼리티와 자아의 구현
5. 맺는 말
참고문헌
Резюм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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