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사학연구 제116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435 - 477 (4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식민지시기 ‘민족적인 것’을 둘러싼 박종홍의 철학적 사유는 일본 지성계에 대한 모방과 변용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교토학파의 대표적 인물인 니시다 기타로의 ‘자각’ 개념을 통해 ‘민족적 주체’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전개할 수 있었고, 미키 기요시를 경유하여 하이데거와 조우하였다. 박종홍은 교토학파의 영향을 거쳐 ‘현대성의 위기’를 논하는 철학적 사유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포스트 식민지에서 ‘후진국민’으로서의 자의식을 갖고 있던 박종홍은 서구의 근대비판 철학을 곧이곧대로 수용할 수는 없었다. 1950년대 이후 그의 철학적 화두는 ‘근대비판’이 아니라, ‘근대성취’에 있었다. 1950년대 박종홍은 한국적 전통의 기반 위에서 서구근대의 과학기술문명을 수용할 때 ‘현대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사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시대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후진국’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전통’을 강조하였는데, 그때 전통은 그저 지나간 과거 자체가 아니라 ‘후진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의 자원을 찾기 위한 일종의 단서였다. 박종홍은 대한민국이라는 국민국가가 탈후진 근대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거의 자원을 ‘전통’에서 구했다. 그는 조선 성리학의 전통을 ‘경(敬)’과 ‘성(誠)’의 철학으로 정리하면서 자각과 성실이라는 민족적 주체의 실천윤리와 접속시켰다. 1960년대 이래 그는 ‘민족주체성’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산업화의 대열에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나설 주체를 구성하기 위한 통치권력의 필요와 맞물려 있었다. 전후 일본의 교토학파 철학자들이 ‘새로운 국민적 주체’를 구성하기 위해 <기대되는 인간상>을 제정하였고, 불과 2년 후에 교토학파의 강한 자장 속에 있었던 박종홍이 국민주체를 양육하고자 <국민교육헌장>을 기초하였던 사실은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1970년 12월 청와대에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들어간 박종홍은 유신헌법 성립 이후 ‘민족적 자각’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의 결단’과 ‘영도력’이 요구된다면서 유신체제 옹호의 이데올로기를 생산하였다.

목차

요약
머리말
Ⅰ. 식민지에서 ‘철학’과 ‘민족’을 사유하기: 모방과 차이
Ⅱ. ‘벗어던져야할 전통’에서 ‘현대화시켜야할 전통’으로
Ⅲ. 박종홍의 ‘민족’ 재현 전략
Ⅳ. 창조적 주체성의 철학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7)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911-000968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