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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훈 (전북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7輯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83 - 10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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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구렁덩덩 신선비 이야기에 등장하는 ‘허물’의 의미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어떤 식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연구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구렁이의 허물과 변신의 과정을 자기 갱신 능력으로 파악한다. 자기 한계에서 습관적으로 오류를 범하는 인간적 한계에 비추어 본다면, 구렁이의 변신능력은 영웅적 자질이다. 인간중심의 관점에서 초월적 과업을 완수하는 것만이 영웅이라고 말하겠지만,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지우고, 구렁이의 인간화는 인간의 나약함에 견주어 스스로를 변신시켜 존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자질이기 때문에 영웅적이다. 본고는 구렁덩덩 신선비에 등장하는 ‘허물’벗기와 금제설정‘에 연관된 인물들과의 관계성을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첫째, 구렁이남편과 셋째 딸은 서로의 영웅적 자질을 발현시켜 주는 이상적인 관계이다. 구렁이가 설정한 허물 금제는 셋째 딸에게 존재의 변신을 촉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급작스러운 요구였기에 파기된다. 그러나 이후에 셋째 딸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감행한 변복과 가출은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선택이다. 셋째 딸은 길 위에서 현실적 논리를 습득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남편을 얻는다.
둘째, 구렁이의 허물을 태운 두 언니가 등장한다. 두 언니의 개입은 구렁이 남편과 셋째 딸의 영원한 결별을 초래한다. 두 언니가 필사적으로 허물을 찾아내 소각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단순한 질투가 아니다. 인간남편과의 결혼은 오히려 상식적 상황이기 때문이다. 두 언니가 구렁이 허물을 불태우려고 했던 이유는 자기 오류를 은폐하려는 시도다. 구렁이 남편과 셋째 딸이 자기 갱신을 하고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두 언니는 자신들의 허물을 감추기 위한 무리한 행동으로 저주를 받거나 죽음을 당한다.
셋째, 구렁이 남편의 두 번째 부인이 등장한다. 이 부인은 선비 남편의 과거나 허물과 단절된 상태다. 남편과의 과거를 빌미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위협당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구렁이 남편의 ‘허물’은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안정된/평범한 결혼생활의 어둠을 의미한다. 인간인 상태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한 두 번째 부인은 그들이 헤쳐온 멸시와 극복의 이력을 따라갈 수가 없다. 결국 아내 자리를 놓고 그녀 앞에 놓인 난제는 그녀의 삶을 재점검하게 하는 장애물이다. 첫째 부인과 구렁덩덩 신선비는 그러한 장애물(허물)을 이미 극복한 관계라면, 두 번째 부인은 실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구렁덩덩 신선비 이야기는 스스로 존재를 고양시킬 수 있는 영웅적 에너지를 구렁이의 변신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것과 함께 이상적 관계를 위해 주도적이고 개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되고 있다.

목차

1. 서론
2. 작품 개관과 서사단락
3. 이상적 관계를 위한 영웅성 발현; 구렁덩덩신선비와 셋째딸
4. 자기중심적 관계의 한계와 실패 : 두 언니와 두번째 부인(첩)
5. 일상적 영웅들의 위대함과 관계의 법칙
6.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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