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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은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42집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5 - 3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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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는 인간에 대한 심리학적, 사회학적, 철학적인 탐구이며 무엇보다 인간의 신경질환을 탐색하는 의학소설이다. 소설의 2부 마지막 세 장은 연인 로돌프와의 도피 실패와 이로 기인한 엠마의 와병 시기, 기독교에 귀의한 시기, 기분전환을 위한 루앙에서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뤼시」의 관람시기로 이어진다. 2부 15장은 인터미션이 시작되기 전의 1막과 2막의 상세한 공연내용과 레옹과의 재회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엠마의 병과 관련하여 의학과 종교와 예술로 이어지는 치료 방책의 제시에 주목하였다. 의사들은 신경계통 병의 근본원인을 볼 수 없으므로 치료에 실패했으며, 기독교가 제공한 종교적 감수성이 미치는 영향은 엠마의 에고 중심적 기질이 되살아나면서 일시적인 효과밖에 주지 못했다. 제3의 방도로 음악이 시도되었다. 플로베르는 이 소설을 구상하기 전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치료를 시도하는 작품을 구상한 적이 있다. 1844년 1월부터 심각한 신경발작을 경험한 플로베르는 1845년부터 1849년에 걸쳐 ?회교승의 일곱 아들?의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치유를 목적으로 일련의 시도를 하였으며 또한 연극소설인 초판본 성 앙투안느의 유혹(1846-1849)과 시나리오 ?나선 螺旋?(1852-1859)을 통해 환상, 환영, 광기로 이어지는 메카니즘 연구에 지속적으로 천착하였다.
본 논문은 약제사와 신부가 벌이는 음악과 연극 등 공연예술의 유용성 논쟁에서 시작되는 오페라 에피소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고자 하였다. 소설의 이 시점에서 왜 오페라인가? 그리고 왜 이 오페라인가? 엠마가 보기를 포기한 3막의 광란과 죽음의 아리아 부분이 소설의 3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도니제티 오페라의 원작 월터 스콧의 소설을 검토한 결과, 스콧의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두 가문 출신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의 플롯에 병적으로 예민한 기질과 광증에 관한 병리학적 탐구가 바탕에 있음을 확인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를 디딤대로 삼은 플로베르의 소설의 주인공 엠마는 감수성에 호소하는 극중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몰입되면서 그들에게 동화되어간다. 음악은 호소, 매혹, 예고이다. 무대-거울의 입체적인 시각, 청각효과에 힘입어 그녀는 자신의 고통의 원천을 보고 이해하고 표현한다. 결혼으로 <더럽혀지고> 간통에 <환멸을 느끼기> 이전의 자신을 되찾고자하는 욕망은 위반하기의 욕망이다. 마담 보바리는 도발의 소설이 된다. 음악이 위반을 도발하고, 소설은 1857년 <공중도덕과 종교도덕의 모독>의 명목으로 법적 소송에 휘말린다.
그녀는 우울증과 신경증에서 치유된 것인가? 서정의 시적 에너지로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은 순간, 마음 깊은 곳에 눌러두었던 옛사랑 레옹이 그녀 앞에 나타났고, 욕망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그들이 듣기를 포기한 오페라의 크라이막스는 저주와 광란과 죽음에 관한 결말이었고, 오페라의 이 장면은 이어지는 소설의 3부를 불길하고 음울한 정조로 물들인다. 엠마의 임종 장면에서 들려오는 <나네트>의 소박한 노래는 오페라에서 들려오던 불꽃놀이와 같이 화려한 음악에 화답하는, 자신의 삶의 환멸을 조롱하는 <소녀와 죽음, 음욕과 죽음, 생과 사>의 노래인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언
2. 왜 오페라인가
3. 왜 이 오페라인가
4. 나네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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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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