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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정 (한국외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52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73 - 10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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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살인이 용인된다는 점에서 전쟁에서 인간의 죽음은 인권의 문제가 아닌 숫자나 통계로 수치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학살에 대한 국제규범은 통속적 정치화와 인도주의적 개입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런데 인도주의적 개입은 전쟁을 야기하거나 확장시켰지, 구제를 한 예는 거의 찾기 힘들다. 미국은 학살을 건설적인 학살, 자비로운 학살, 사악한 학살, 가공의 학살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전시문학을 통해 전쟁 초기 자행된 학살을 소설로 재구성하는데 북한 내부에서 벌어진 학살이 아닌 남한 내 학살을 소재화하고 있다. 북한이 남한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학살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구성하는 이유는 집단주의와 연관이 있으며, 한국전쟁에 대한 북한의 조국해방전쟁이라는 용어 표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제에 지배와 착취를 받고 있는 남한 민중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보여주기 미국의 야만성을 보여주기 가장 쉬운 사건이 학살이었기 때문이다.
이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피해자로서의 경험과 가해자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 문학에서 가해자로서의 역사는 왜 기술하지 않는가와 작가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주체로서 자기 이야기를 기록하는가 대한 문제이다. 이글에서는 먼저 학살의 양상에 대해 살펴보고, 1951년 『문학예술』에 실린 북한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경남서부지역과 경북지역 학살 중 ‘마산양민학살’과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충북지역양민학살’ 학살을 통해 그 양상과 주체 그리고 역사적 실재성에 대해 검토하면서 작가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주체로서 자기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는가 대한 문제를 검토하였다.
북한은 남한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마산양민학살과 충북지역 양민 학살은 소재화하고 있지만 정작 비슷한 시기 북한에서 일어난 신천 대학살을 소재화한 작품이 보이지 않는 것은 첫째, 대다수의 작가들이 종군작가로 동원되어 남한에서의 체험하거나 들었던 사건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 북한이 수행하고 있는 전쟁이 조국해방전쟁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에서 남북은 모두 피해자로서의 경험과 가해자로서의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북한 작품에는 가해자로서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피해자의 역사만 기록되고, 문학으로 재생산되는 것은 북한이 한국전쟁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재설정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에서 피해자로의 역사만이 존재하고 가해자의 역사가 없는 것은 북한이 미국과는 다른 ‘나’에 대한 규정을 반미를 매개로한 자기를 반정립하는 형식으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국의 학살행위를 폭로하고 비난함으로써 역으로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는 가짜 정체성과 명분을 만들어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문학 역시 여기에 동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 초록>
1. 들어가기
2. ‘정의로운’ 살인, 학살과 집단주의
3. 전쟁기 문학을 통한 가짜 정체성의 재구성
4. 피해자로서의 역사와 가해자가 없는 역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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