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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시권 (문화유산연구소)
저널정보
명지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미술사와 문화유산 미술사와 문화유산 창간호
발행연도
2012.11
수록면
35 - 6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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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상부에 단룡(單龍) 용뉴(龍?)와 음통(音筒)울 갖고 있어 ‘코리언 벨(Korean Bell)’이란 학술적 명칭을 지닌 한국종(韓國鐘)은 중국종이나 일본종과는 달리 은은한 종소리와 아름다운 문양미(紋樣美)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전통양식은 통일신라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로 계승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조형요소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선후기에는 한·중 혼합양식이 가미된 일체쌍두형 용뉴와 범자(梵字) 문양, 굵은 융기선인 돌대[腰帶], 보살입상 등이 주로 표현된다.
특히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일본불교의 포교활동과 일본종의 대량유입은 우리 전통양식을 크게 위협하였다. 『한국의 사찰문화재』에 수록된 현존하는 146구의 근대 범종 가운데 일본종이 111구로서, 31구(기년명 14구) 의 한국종에 비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종장(鑄鐘匠)의 경우, 조선후기 17세기 후반(肅宗祖)부터 승장(僧匠) 계보가 점차 소멸함으로써 18세기 이후 사장(私匠) 계보가 우리나라 주종분야를 장악하기에 이른다. 20세기 접어들어서는 김치운(金致雲)이 주로 활동해 왔는데, 그는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전통양식의 범종을 주종한 기록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종장이다.
〈진천종박물관 소장 1937년명 범종〉은 조형적 특징으로 미루어 한국종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명문기록이 거의 모두 지워져, 현재는 일본인 시주자 이름과 제작 연도를 제외하고는 남아 있지 않다. 이로 말미암아 주종장이나 조성한 사찰에 관해서는 아쉽게도 파악할 수 없다.
본고에서는 이 범종의 제작 장인과 조성 지역을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작품의 조형특성을 살펴보고, 이어서 김치운이 주종한 1930년대 중반의 기년명 범종 가운데 서울 〈청량사명(淸凉寺銘) 범종〉(1936) 및 경기 여주 〈석문사명(釋文寺銘) 범종〉(1937) 작품과 비교 고찰해 보았다.
우선 표현기법에 있어서 〈진천종박물관 소장 1937년명 범종〉은 일체쌍두형 용뉴와 각기 다른 6개의 원권(圓圈) 범자, 8엽 화판무늬로 장식한 9개 유두(乳頭) 가 있는 유곽(乳廓)에는 ‘빗살무늬’ 유곽 테두리 바깥쪽에 직사각형의 가는 윤곽선을 하나 더 두르고 있다. 또한 종신에 새겨진 4개의 커다란 보살입상은 1개의 원형 두광(頭光)과 함께 커다란 보관을 쓰고 길게 드리운 법의(法依)를 걸친 채 합장한 모습이다. 이 보살입상에는 두광 하단부터 다시 바깥으로 흘러내린 가사(袈裟) 모양의 법의가 표현되어 있으며, 두 발에는 각각의 연꽃무늬 받침대가 갖춰져 있다. 범종의 하대에는 상단의 굵은 돌대 아래로 보살입상의 두 연화대좌(蓮花臺座)가 1/3 가량 더 내려와 있고, 그 밑에 다시 2줄의 가는 윤곽선을 위아래로 두른 다음 덩굴무늬 장식을 하고 있다.
비교분석의 결과, 이 범종의 용뉴와 보살입상은 청량사명과 석문사명의 제작형태와 거의 같으며, 범자문과 유곽의 경우 석문사명의 그것들과 매우 흡사하다. 하대문양은 청량사명의 형태를 그대로 따랐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용뉴의 형태와 범자문, 유곽과 보살입상, 하대문양 등의 표현에 있어 김치운이 제작한 청량사명 범종 및 석문사명 범종과 비교해볼 때 〈진천종박물관 소장 1937년명 범종〉의 주종장은 김치운이라는 사실이 파악된다.
또한 〈진천종박물관 소장 1937년명 범종〉의 제작시기가 1937년 2월이고, 서울 청량사명 범종이 1936년 9월, 그리고 여주의 석문사명 범종이 1937년 3월에 주조되었음에 비추어 보건대 그 조성 지역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지역의 사찰일 것으로 추정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진천종박물관 소장 1937년명 범종
Ⅲ. 김치운 작 1936년 청량사명 범종
Ⅳ. 1930년대 중반 김치운 제작 범종의 조형적 특징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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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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