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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샷(shot; plan)은 변화하는 전체의 지속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 안에서 집합을 이루는 물체, 부분, 양상, 차원, 거리, 그 물체 각각의 위치를 끊임없이 변주의 상태에 갖다 놓는다. 하나는 다른 하나를 통해 일어난다’는 들뢰즈의 한 마디를 설명해 보기 위한 것이다. 작업은 모두 해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째, 꽤 폭넓은, 그 결과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답할 수 없는 듯 보이기도 하는 문제, 곧 ‘왜 이미지, 움직임, 시간인가?’ 하는 문제를 베르그송 사상의 시각에서 붙들고 씨름한다. 다음, 위에서 언급한 인용의 여러 핵심 개념, 특별히 화면틀, 샷과 물질(내용), 그리고 열린 전체, 곧 영화적 환상과 실재 사이의 이원론을 통합하는 개방성으로서 전체라는 들뢰즈의 개념을 분명히 밝히려 애쓴다. 마지막으로 들뢰즈식 관점에서 영화의 철학적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텐데, 이는 ‘재현 불가능한 것의 재현이야말로 예술 형식으로서 영화가 갖고 있는 독특한 미적 본질이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더 구체적으로, 방금 이야기한 분석이 베르그송의 직관 개념과 그것에 대한 들되즈의 해석을 뼈대로 삼는 철학적 틀에서 이루어짐을 덧붙인다.
목차
INTUITION AS METHOD
Ⅰ. Why Image, Movement, and Time?
Ⅱ. The Immanent Dualism between Movement-image and Time-image
Ⅲ. Cinema an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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